분명 우표는 아닌데 준우표 취급을 받으면서 별도의 수집장르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미국의 오리사냥인지(federal duck stamp=migratory bird hunting and conservation stamp)이다. 우표는 어느 나라든 발행주체가 우정성이 되지만 이것은 미국 내무성(U.S.Department of the Interior)이 된다. 이 종류는 매년 1종씩 고액면으로 발행되는데 거의 예외없이 아티스트들의 경선작품 중에서 최종 도안을 정하도록 되어 있다.
현행 액면은 무려 25달러. 도안가는 미네소타 출신의 로버트 호트만(Robert Hautman). 과거에는 요판 단색으로 내다가 점점 다색화하는 경향을 빚더니 결국에는 2006년부터 요판이 아예 사라지고 평판오프셋(Banknote Corporation of America)으로만 대체되어 왔다. 한데 내년도 2023년도분은 다시 요판기술이 부분적으로 가미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수집가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즉 평판x요판 복합인쇄인데 이것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날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복합인쇄 형태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발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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