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우표전시회 '휠라니뽄 2021(Philanippon 2021)'을 개최했던 일본은 하계올림픽도 그렇지만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치러진 행사라 이걸 두고 성공적 개최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어쨋건 큰 사고없이 종료되었다. 일본은 금년 중 가장 큰 Philanippon 2021 외에도 10월 중 2개의 테마틱 우표전시회를 개최했다. 주취는 둘 다 일본우취협회로서 하나는 10월 23-24일 양일간 치러진 제18회 회화우표전(第18回絵画切手展), 다른 하나는 10월 30-31일간 개최된 러시아 태생의 미국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서거 50주년 음악우표전(ストラヴィンスキー没後50年記念 音楽切手展)이 그것이다.
회화우표전시회에느 '서양 회화사(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일본 발행 회화우표의 매력', '풍경인으로 보는 일본고대사', '미켈란젤로의 회화', '라파엘로의 회화', '마르크 샤갈' 등이 출품되었으며 기념커버 및 작품수록 CD도 제작되었다. 후자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인간과 작품', '작센국립가극장' 등이 출품되었고 여기에는 음악우표 판매부스도 개설되었다고 한다. 두 전시회 모두 기념특인이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지방 단위에서 각종 우표전시회가 개최되었으며 Philanippon 2021란 큰 행사가 준비되었음에도 사설기관인 일본우취협회가 매년 개최하여 이번에 56회째를 맞는 JAPEX도 11월 5-7일간 개최되었다. 이 혼란의 와중에도 최소한 일본에서만큼은 우표전시회가 꽤 꾸준히 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