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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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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정의 선구자들을 만나다
등록일 2017. 11. 23.
첨부파일 up20171123154824993.jpg

우표 뒷이야기 83. 우정의 선구자들을 만나다

우정의 선구자들을 만나다

우정의 역사라고 하면 대중의 관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우정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위로부터 시도한 최초의 개혁운동’이라고 고등학교 시절 배운 갑신정변은 다 기억할 것이다. 갑신정변은 1884년 12월 4일 우정총국 청사 개업 축하연(낙성식)을 기해 감행됐다. 근대사에서 가장 극적인 현장 가운데 하나이며 지금 우리가 자랑하는 정보·통신 입국의 기원이라고도 할, 간단치 않은 의미가 우정사의 첫 장에 배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충남 천안시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 있는 우정박물관에 가면 입구를 지키는 동상 하나와 만나게 된다. ‘홍영식(洪英植). 서기 1855~1884년. 영의정 홍순목의 둘째아들로 1855년 서울에서 출생. 자는 중육(仲育), 호는 금석(琴石), 18세에 과거에 급제. 1881년(고종 18년)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일본 시찰 때 역체국을 방문. 1883년 부사 자격으로 도미, 우정성과 뉴욕 우체국 등을 방문 시찰. 귀국 후 우편제도의 필요성을 고종 황제에게 진언, 1884년 4월 22일 칙명으로 우정총국(郵征總局)을 설립하고 초대 총판(總辦)이 되었던 근대 우편의 창시자. 서기 1985년 4월.’ 흉상 아래 새겨진 안내 글이다.

한국 우정사의 첫 장을 장식한 홍영식은 바로 그 해에 29세로 생을 마감했다. 작가 안소영이 최근 펴낸 소설 제목처럼 ‘갑신년의 세 친구’(김옥균·박영효·홍영식) 가운데 한 명이었다. 요즘 어법으로 말하자면 그는 수구세력을 몰아내고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 목숨을 건 쿠데타를 감행했고, 그것이 삼일천하로 끝나면서 실제로 목숨을 내놓았다.

물론 우정박물관에서 그의 위상은 실패한 정변의 주모자가 아니라 우정사의 영웅이다. 그의 친필 유품을 비롯한 130년 가까운 우정의 발자취와 사료를 관람하면서 그가 펼치고자 했던 조선 개혁의 원대한 구상 가운데 우정이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그가 우정총국 개설을 위해 치밀하게 자료를 수집하고 고종을 끈질기게 설득한 과정은 이기열씨가 쓴 <정보통신 역사기행>에 잘 나와 있다.)

     

갑신정변의 실패로 우정총국이 폐쇄되면서 1895년 우체사(郵遞司)가 설치될 때까지 10년 동안은 옛 제도인 역참에 의한 통신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역참제가 시행되는 와중에도 1887년 조선전보총국(朝鮮電報總局)이 개설되어 전신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고, 초대 총판에 홍철주(洪哲柱)가 임명되어 전선 가설에 공을 세우는 등 근대우정으로 향한 진보는 조금씩 이뤄졌다. 우정박물관에서 홍철주의 유품인 호패·부싯돌·요대 등을 볼 수 있다.

초기의 우편·전신·전화 등 통신은 제국주의 세력의 이권과 결부돼 있기 때문에 설치나 개설 과정이 순탄할 수만은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1900년 이 분야를 관장하는 통신원(通信院)이 설립되어 초대 총판에 민상호(閔商鎬)가 임명됐다. 그는 제5차 만국우편연합총회(UPU) 전권대표를 역임하는 등 우정 분야에서 선구적 역할을 했지만 뒷날 친일 행적으로 그 빛이 바랬다. 뒤에 통신원 총판을 지낸 장화식(張華植)은 한일통신기관협정 체결을 끝까지 반대하는 등 일본의 통신권 강탈에 강력히 저항했다. 명암이 엇갈리는 두 우정 선각자에 대한 기록과 사진, 유품도 함께 전시돼 있다.

우정박물관은 우정역사관, 우정문화관, 우정문화체험관, 야외 우편테마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요일과 국경일, 신정, 설·추석 연휴를 제외한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관람료는 무료다.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양재말길 18(유량동 산60-1), 전화 041-560-5900, 홈페이지 http://www.postmuseum.go.kr.

출처 :주간경향 <신동호 선임기자 hu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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