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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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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배원 무는 공포의 개
등록일 2017. 8. 3.
첨부파일 up20170803154922047.jpg

우표 뒷이야기 81. 집배원 무는 공포의 개

집배원 무는 공포의 개

최근 우체국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도중 개에 물리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났다. 지난해 말 충북 진천우체국 관할의 덕산면과 진천읍에서 두 차례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1월 20일 충주시 주덕읍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 충주소방서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집배원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는 개에게 물린 집배원을 긴급 대피시킨 뒤 진땀나는 포획작전을 시작했다. 상대는 한번 물면 놓지 않기로 유명한 핏불테리어(America pit bull terrier)종 맹견이었다. 핏볼테리어는 자기 가족에 대해서는 애정과 애교가 넘치지만 투견으로 길들여지면서 호전적으로 변해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개 1위’에 선정된 적도 있다. 국내에서도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상 맹견으로 분류돼 있다. 집배원을 문 이 개 역시 구조대원이 타고 온 구조 차량 타이어까지 물어뜯어 펑크를 내는 등 사나운 성질을 과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좀 덜하지만 개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서구 집배원에게 개는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 가운데 하나다. 미국에서는 집배원이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매년 5000~6000건 발생한다. 독일은 우체국 산업재해 가운데 10%가 맹견 사고라고 한다. 영국·캐나다 등에서도 집배원이 개에 물려 치료받는 일이 다반사다. 최근 데일리메일이 국민의료보험(NHS)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걸 보면 지난해 영국에서 개에 물려 병원을 찾은 사람이 6000명을 넘었다.

개 사고가 많은 이런 서구 나라에서 매일 집집마다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은 그만큼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집배원에게 특별히 개 표정을 읽는 법과 공격해올 때 대처하는 요령 등을 교육하는가 하면 맹견 방어용 첨단 장비를 지급하기도 한다. 특히 미국은 해마다 ‘개 물림 방지 주간’을 정해 캠페인까지 벌인다.

     

맹견 사고와 관련해 최근 나라 안팎에서 중형이 선고되는 사례도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지난 1월 6일 미국 조지아주 디캡카운티 법정은 8세 소녀를 물어 중상을 입힌 개 주인에게 과실치상죄를 적용해 징역 16개월을 선고했다. 핏불테리어 두 마리로부터 공격을 받은 에린 잉그램 양은 개에게 물린 상처가 너무 깊어 결국 한쪽 팔을 잘라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15일 맹견을 관리하지 않아 행인을 다치게 한 개 주인에게 중과실치상죄를 적용,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6월 박모씨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회사 앞마당에서 키우던 핏불테리어종 맹견이 목줄이 풀린 채 주택가를 배회하다 산책을 하던 정모씨를 공격해 전치 20주 중상을 입힌 사건인데, 재판부는 박씨가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다고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비슷한 사건에 대해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금고 6월을 선고하기도 했다. 개에 물린 당사자와 가족이 입은 정신적 충격이 큰데도 피해 회복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아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서 개 주인을 실형에 처한다는 것이었다.

요즘 개를 키우는 가정이 늘다 보니 핏불테리어 같은 종을 기르는 경우도 많아지고 집배원이 맹견 사고에 노출되는 사례도 잦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 등 서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우리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최근 잇달아 일어난 집배원 사고가 잘 말해주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집배원에게 특별히 맹견 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거나 맹견 대처 매뉴얼 배포, 퇴치 장비 지급 같은 본격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맹견 사고 현황이나 통계도 별도로 없다. 그래도 사고는 자주 일어나니까 집배원 스스로 자구책을 찾을 도리밖에 없다. 최근 두 차례나 집배원이 개에 물리는 사고를 당한 진천우체국 홍석원 국장은 언론을 통해 “직원들이 우편물 배달 도중 개에 물리는 일이 자주 발생되고 있고 개를 피하려다 이륜차 사고도 일어나는 만큼 개를 줄로 묶어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출처 :주간경향 <신동호 선임기자 hu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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