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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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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표에 묻은 침으로 범인을 검거하다
등록일 2022. 1. 24.
첨부파일 up20220124152247032.jpg

우표 뒷이야기 134. 우표에 묻은 침으로 범인을 검거하다

   

우표와 편지는 역사적 사실을 밝혀낼 때 중요한 단서가 된다. 편지에 적힌 내용, 봉투에 붙은 우표와 날인뿐만 아니라 우표 뒤에 묻은 침마저 좋은 수집가와 연구자를 만나면 우리를 진실에 한발 가까이 다가가도록 안내한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장소인 경복궁 건청궁은 2007년 복원사업을 마치고 언론에 공개됐다. / 우철훈 선임기자
     
       

지난해 11월 일본 외교관이 친구에게 보낸 1통의 편지가 세상에 드러나 크게 화제가 됐다. 을미사변에 가담한 일본 외교관 호리구치 구마이치(堀口九万一·1865~1945)는 이 편지에 명성황후를 시해한 과정을 상세하게 썼다. “생각보다 간단해 오히려 매우 놀랐다”는 소감도 드러냈다.

    

을미사변 실행 그룹은 일본 외교관과 경찰, 민간인 등이었다. 호리구치는 당시 조선에 영사관보로 머물고 있었다. 문제의 편지는 그가 1894년 11월 17일부터 을미사변 직후인 1895년 10월 18일까지 절친한 한학자 다케이시 사다마츠에게 보낸 8통 중 하나였다. 이 편지는 나고야에 거주하는 우표·인지 연구가 스티브 하세가와(77)의 발견으로 세상에 나왔다. 그는 고물 시장에서 이 편지를 입수했다고 한다. 8통의 편지 내용을 분석한 아사히신문은 “호리구치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사건 이후 대원군이 주모자였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편지는) 그것이 허구임을 증명할 유력한 단서”라고 설명했다.

    

쪽지와 우표에 묻은 DNA가 범인을 검거하는 결정적 증거가 된 사례도 있다.

     

2007년 10월 23일 화천에서 한 70대 여성이 살해당했다.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장기 미제사건으로 분류했던 이 사건은 5년 후에야 과학수사 기법을 통해 전모가 드러났다. 범인 조모씨는 살해된 여성의 아들이 지휘관으로 있던 군부대의 부사관으로, 문책성 인사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협박성 편지를 보내면서 침을 발라 우표를 붙였는데, 대조해보니 여기서 나온 DNA와 조씨의 DNA가 일치했다. 편지지에 남은 일부 지문까지 조씨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는 법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해외에서는 최근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우표에서 나온 유전자로 친자관계의 진실을 확인한 사례도 있었다. 국제학술지 ‘포렌식 사이언스 인터내셔널’ 1월호가 게재해 지난 1월 10일 한겨레에서 소개한 한 가족의 이야기다. 1887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렌(가명)은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가 가정 도우미로 잠시 일했던 유대인 집의 주인(공장주)인 줄로 알고 평생을 살았다. 오스트리아가 나치 치하에 들어가자 극심한 공포 속에 자신이 유대인 가계라는 것을 비밀로 하고 있다가 임종에야 자식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고 숨을 거뒀다.

    

자녀들은 법의학 유전학자를 찾아가 아버지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찾아달라고 했다. 유전학자는 우표에 DNA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니 과거 이들이 보낸 엽서와 편지를 모아 가져오라고 했다. 여기서 나온 DNA와 생존한 가족들의 것을 대조하니 반전이 펼쳐졌다. 렌은 유대인 공장주의 아들, 즉 ‘이부형제’가 아니라 자신의 형제들처럼 같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은 진실을 알게 된 것을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출처 : 주간경향 우정이야기<최미랑 뉴콘텐츠팀 기자 r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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