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를 시골에서 보낸 분들은 철도, 기차 하면 크고 작은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 같다. 예
를 들면 철로위에 대못을 올려놓아 칼을 만들었다든지, 철로를 따라 등교하였던 추억, 성인들에
는 데이트 코스로도 추억이 있을 수 있겠다. 필자의 경우는 참외, 수박, 복숭아 등 과일을 서리
해서 철로 위에서 친구들과 나누워 먹었던 추억이 있다. 어둠 컴컴한 밤에도 철길의 하얀 자갈
은 별빛과 어울려 조금은 밝은 장소였기 때문이고 밤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
다. 그러나 무엇보다 추억 속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은 수학여행일 것이다. 길고 끝이 없을 것 같
은 기찻길 낮선 관광지에서의 하루 밤, 지금 학생들은 이런 추억이 세월호 사건이후 어려워져
이런 낭만적인 추억이 있을지 모르겠다.
또 기차하면 생각나는 글귀하나 " 철마는 달리고 싶다 " 란 실향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녹
슨 기차 이야기는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담긴 글이기도 하다. 신탄리역에 철로를 막
고 서있는 철도 종단점 표시와 함께 써져 있고, 임진각 통일전망대에 6. 25 전쟁 중 폭격 맞아
서있는 녹슨 기차가 주는 의미는 평화 통일이다. 우리 모두의 소원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
원 드린다. 지금은 남북을 연결하는 기찻길이 이어져 있고 운행도 점검되어 통일의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우리에게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물자 수송과 여행의 즐거움을 주는 기차는 오랜 역사 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념하는 철도의 날도 있어 기차와 철도, 연관된 수많은 인력들을 보호 하고 위로하는 기념일이 제정되어 있다. 원래 한반도에 처음 부설된 철도인 경인선 개통일인 9 월 18일이 철도의 날이었으나, 2018년부터 대한제국 철도국 창설일인 6월 28일로 변경되었다.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철도의 날 기념식을 거행하여 철도종사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철도에 몸 받친 순직자들의 영령을 추모하며, 유족들을 위로하는 각종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글 참조: 다음백과 철도의 날, 임진각 통일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