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상영되는 영화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단편영화·과학영화·애니메이션 영화 등 특정 장르에 한정하여 개최할 때도 있다. 주로 구미 각지에서 개최되었으나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인도·홍콩·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세계 각국에서 수 많은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매년 아시아지역의 영화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아시아태평양영화제(1954, FPA)가 개최되는데, 1962년 제9회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었다.
베니스영화제(1932, 이탈리아, Venice), 칸 영화제(1946, 프랑스, Cannes), 베를린영화제(1951, 독일, Berlin)는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최우수작품에는 베니스영화제에서는 황금사자상, 칸영화제에서는 황금종려상, 베를린영화제에서는 황금곰상을 시상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비전을 모색한다는 취지 아래 1996년 창설된 부산국제영화제(Biff)다. 이외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1997, BIFAN), '자유·독립·소통'을 슬로건으로 한 전주국제영화제(2000, Jiff) 등이 있다.
한국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수상한 작품은 1961년 베를린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받은 강대진 감독의 <마부>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81년 이두용 감독의 <피막(避幕)>이 베니스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으면서 부터다.
주연상은 배우 강수연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씨받이'(임권택 감독, 1987),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아제 아제 바라아제'(임권택 감독, 1989)로 처음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전도연은 '밀양'(이창동 감독, 2007)으로 칸영화제에서,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감독, 2017)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베니스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2002), 김기덕 감독의 '빈집'(2004)이 받았다. 칸영화제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2002), 베를린영화제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2007)가 받았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가 베니스영화제의 황금사자상,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2015)가 베를린영화제의 황금곰상, 올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우리나라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아 한국영화 100년의 위상을 높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62년 제9회 아시아영화제 기념,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 기념 우표와 2001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념엽서를 발행 하였고, 베를린영화제의 특별은곰상 수상작인 '마부'를 비롯한 영화시리즈 우표 16종을 발행(2007~2010) 하였다.
----------
※참고문헌
- 영화사전(김광철 외, 2004, MEDIA2.0)
-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한국정신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