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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여행

인물과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 봄으로써 선조들의 지혜를 알아 봅시다.

지난시간여행
제목 29년 만의 남ㆍ북 축구경기
등록일 2019. 10. 15.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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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월 15일) 늦은 5시 30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축구 2차 예선 H조 3차전 우리와 북한의 축구경기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다. 1990년 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의 남·북 경기다. 우리 팀이 북한에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한 간의 축구경기는 일제강점기 때인 1929년 조선일보 주최로 휘문고등보통학교 운동장에서 서울(京城)팀과 평양팀 간의 경평(京平)축구대회에서 시작됐다. 1930년 2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조선일보 주최의 경기는 중단되었고, 1933년 조선축구협회 주최로 열린 경기도 1935년 중단되었다. 관중 수만 명이 축구장으로 몰려 들고, 경성과 평양을 오가는 기차는 응원 인파로 만석을 이뤘다고 한다. 경기가 과열돼 편싸움이 벌어질 정도였다.  


  이후 경평축구대회는 전조선도시대항축구대회와 3도시대항축구전 형식으로 열리다가 일제의 구기종목 금지로 인해 모든 대회가 중단되었다. 해방 후 1946년 서울운동장에서 마지막 경평축구경기가 열렸다.


  남·북한 축구경기가 부활한 것은 양측 사이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던 1990년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진 제11회 아시안게임 중 ‘통일축구대회’란 이름으로 남북한체육대표들이 합의하여 44년만인 그해 10월 평양과 서울에서 국가대표들이 참가해 승부를 겨뤘다. 평양 능라도경기장에서는 북한팀(2:1)이,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는 우리팀(1:0)이 승리했다.
 이후 남북통일축구대회는 2002년과 2005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오늘 열리는 남북경기는 북한에서 선수(25명)와 관계자(30명)들에게만 입국 비자를 내줬고, 취재진과 응원단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조차 없다. 이 때문에 붉은악마응원단은 물론 취재진과 중계진 한 명도 없이 외로운 경기를 해야만 하게 됐다. TV생중계마저 경기 전날에야 무산이 공식 확인되어 '깜깜이' 경기로 치러지게 됐다. 경기결과는 경기장 내 메신저나 전화 사용에 제약이 예상돼 실시간 속보 전달은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는 선수단 귀국 후 녹화중계 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와 북한은 나란히 2승으로 치열한 조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다.

 

 영국 BBC는 “남·북이 대결하는 것은 드문 일이고, 평양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더욱 흔치 않다. 그러나 생방송도 없고 관중석에는 한국의 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37위, 북한은 113위로 차이가 커 한국이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원정 팬이 한 명도 없는 홈경기장에서 게임을 치르는 만큼 변수가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축구 더비가 될 것(the world's strangest football derby)”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축구경기 우표의 발행은 1969년 전국체육대회 기념우표가 처음이다. 다른 종목의 우표보다도 한참 늦다.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 축구의 경기력이나 인기가 지금 같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후 박 대통령 배 아시아 축구대회가 생겨 1971년과 1980년에 발행되었고, 1983년 전국체육대회, 1986년 서울올림픽대회,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기념으로 발행되었다.
 월드컵축구와 관련해서는 1996년 2종, 1997년 2종, 1998년 4종, 1999년 4종, 2000년 10종, 2001년 5종, 2002년 5종과 24종, 2004년 1종, 2006년 1종, 2006년 2종, 2010년 1종, 2014년 2종 등 모두 63종의 우표가 발행되었다.

   

 

 
 

※참고자료: 위키백과, MBN 온라인뉴스(2019.10.15.), 전북일보(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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