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태풍 '사라' 피해 돕기 모금운동을 계기로 1960년대 초 자연재해를 방지‧구호하는데 정부의 재정과 인력이 부족하여 각 언론사에서 모집한 의연금품을 통합적으로 관리‧배분할 통합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1961년 방송사와 신문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순수 민간 구호단체로 '전국수해대책위원회' 가 첫걸음을 내디뎠다. 우리 사회에 최초로 나눔 문화를 싹 틔운 것이다. 이후1964년 '전국재해대책협의회'를 거쳐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펼치며 2001년 재해구호법 개정으로 2002년 ‘전국재해구호협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로써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유일하게 권한을 부여받은 법정 구호단체로 재도약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www.relief.or.kr)는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홍수,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거나 떠나야 하는 전 세계 기후 난민이 안전한 거처에서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나아가 새로운 터전에서 안정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난 발생 시 의연금 모금, 자원봉사활동, 구호 세트 제작‧지원 등의 긴급 구호 활동뿐만 아니라, 주거피해 세대에 대한 주택복구 및 임시 주거시설 마련과 이재민에 대한 위로금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한수해(旱水害), 태풍 루사, 태풍 매미,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등 국가적인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범국민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9,450여억 원의 성금과 2,480만여 점의 구호품을 지원해 왔다.

   최장 장마기간과 단시간 최대 강수량을 기록한 올해 8월 18일 현재 사망 43명, 실종 6명, 부상 17명, 이재민 약 8,000명 등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여, 정부는 18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수해 발생 직후, 이재민들을 위해 생수를 비롯하여 세면도구, 모포, 체육복, 속옷, 매트, 수면안대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를 긴급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흙탕물로 더럽혀진 주민들의 옷과 이불을 세탁하기 위한 대형 세탁구호차량을 현장에 출동시켜 신속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월 18일 기준으로 응급구호 세트 12,487점, 구호물품 326,113점 등 총 528,658점의 구호품을 지원하여 이재민 구호에 앞장서고 있다.

   8월 19일 15시 기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이웃돕기 총 모금액은 실입금액 기준 172억9,112만여 원이다. 김정희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도 많은 기부를 해주신 국민과 기업이 다시 한 번 수재 의연금을 보내주셔서 미안하고 고맙다”며 “집중호우 피해가 너무 큰 만큼 이재민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조금 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수해피해 돕기 성금모금은 계좌이체 후원을 비롯하여 ARS 전화, 문자기부로 동참할 수 있다.
   . 기부금 영수증(법정 기부금) 발급 등 문의 전화: 1544-9595
   . 계좌이체: 농협은행 106906-64-003747 등 (예금주: 재해구호협회)
   . ARS 기부: 060-701-1004 (1통화 당 3,000원)
   . 문자 기부: #0095 (1건 당 2,000원)
   또 네이버 해피빈(happybean.naver.com) 및 카카오같이가치(together.kakao.com) 모금함을 통해서도 성금을 기부할 수 있다.

   재해구호 의연금 관련 첨가금 우표로는 1957년 당시 보건사회부에서 수해로 38만여 명의 이재민과 17만여 명의 구호대상자가 발생하고, 농지, 제방, 도로, 교량 등 막대한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연금을 1957년 8월 22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1개월간 세대모금·가두모금·극장모금 등을 통해 했을 때, 체신부에서는 당시 40환 보통우표(세종대왕)에 10환의 수해구제 의연금을 첨가한 우표를 처음 발행하였다.

   이후 수해구제 의연금 첨가금 우표는 1965년(4원+2원), 1977년(20원+10원)에 발행되었으며, 재해구호 의연금 첨가금 우표로는 1966년(7원+2원), 1968년(7원+3원), 1972년과 1973년(10원+5원) 등 네 차례 더 발행되었다. 2011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하였다.

      우리나라 첨가금 우표는 1953년 적십자 모금 우표를 처음 발행한 이후 수해구제, 어린이돕기, 재해구호, 파월장병 원호, 방위성금, 헬리콥터 헌납기금, 탐조등 헌납기금, 탁구체육관 건립기금, 결핵퇴치, 88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첨가금 우표를 끝으로 발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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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www.relief.or.kr)
  
   [우취용어 해설]
  ＊ 첨가금 우표: 자선 또는 공공사업 등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일정금액을 가산하여 발행하는 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