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귀신 쫓는 개, 삽살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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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 10.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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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쫓는 개'로 알려진 삽살개는 고유 혈통 보존을 위해 1992년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토종개로 경상북도 경산시 출신이다. 삽살개는 귀신을 쫓을 만큼 용감하고 당당하면서도 푸근한 외모에 온순하고 순종적이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한 개다 돌발 상황에는 빠른 순발력과 민첩함으로 대처한다. 싸움이 벌어지면 좀처럼 물러서거나 포기 하지 않는 근성이 있다. 삽살이라는 이름은 '쫓는다, 들어내다'의 '삽'과 '귀신이나 액운'의 '살'이 합쳐진 순우리말이다. 한반도에 널리 서식하던 삽살개는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있다. 신라시대 때부터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길러져오다 통일신라가 멸망하면서 민가로 흘러나와 고려나 조선시대에 대중적인 개가 되었다.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곁에서 함께 해온 개다. 흔하던 삽살개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 만주사변 후 방한용 군수품의 가죽 공급원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의 위기까지 이르렀다. 1960년대 말부터 한국삽살개보존회에 의해 보존·육성되고 있다. 2017년에는 얼룩 삽살개가 복원되었고, 2019년에는 인공수정으로 털이 짧은 단모종 삽살개의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삽살개는 대부분 온몸이 긴 털로 덮인 장모견(長毛犬)으로 청색과 황색 삽살개 등 털 빛깔에 따라 여러 유형이 있다. 귀는 늘어지고 얼굴은 털로 덮여 눈과 귀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코만 도드라져 해학적인 인상을 풍긴다. 긴 털로 덮인 머리는 마치 갈기있는 수사자와 비슷하다 하여 예로부터 '사자개'로 불리기도 했다. 단모(短毛) 삽살개는 이목구비가 시원해 보이고 꼬리털이 풍성하다. 삽살개의 키는 52~63cm, 몸무게 20~30kg 정도로 수컷이 암컷보다 좀 더 크다. 머리는 크나 키와 몸길이가 비례하여 균형 잡힌 몸을 가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올해 우리 문화와 역사 속에서 함께 살아온 한국의 명견 우표를 발행했다. 경산의 삽살개를 진도의 진도개, 경주의 동경이와 함께 우표에 담았다. 어렸을 적 부르던 '우리 집 강아지'동요가 생각난다. 우리 집 강아지는 복슬강아지 어머니가 빨래 가면 멍멍멍 쫄랑쫄랑 따라가며 멍멍멍 우리 집 강아지는 예쁜 강아지 학교 갔다 돌아오면 멍멍멍 꼬리치며 반갑다고 멍멍멍 /작사 김태오 요즈음에는 우리 주위에 애완견을 자주 볼 수 있다. 우리 집에도 딸이 애지중지 보살피는 강아지가 있다. 포메라니안으로 이름이 모찌다. 곁에서 팔베개하고 코 고는 모습이 마치 동요 속 복슬강아지를 보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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