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은 국제연합올해는 6·25전쟁 70돌을 맞이하는 해다.
1950년 6월 25 새벽, 6·25전쟁(1950.6.25.~1953.7.27.)이 일어났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 평화와 한반도의 안전을 위해 원조를 제공한다는 권고문을 채택하고 사상 최초로 UN군을 구성하게 된다. 유엔의 군사 활동을 위해 미국에 최고 지휘권이 위임되고, 맥아더(Douglas MacArthur, 1880~1964) 장군이 총사령관에 임명됐다. UN군에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미국, 벨기에, 에티오피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콜롬비아, 태국, 터키, 프랑스, 필리핀 등 16개국이 군사지원을 하고,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인도 등이 의료지원에 나섰다. 공산군에는 중공군, 소비에트 연방군이 6·25전쟁에 개입하였다 자칫 국제전으로 제 . 3차 세계대전이라도 일어날 수 있었다.

우리 정부에서는 1973년에 ‘6·25사변’, 2014년에는 ‘6·25전쟁’을 공식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내전적 의미에서는 ‘한국동란(動亂)’, ‘6·25동란’이라 불린다. 영어 원문인 ‘the Korean War’를 번역하여 ‘한국전쟁(韓國戰爭)’이라 부르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조국해방전쟁’이라 하거나, 자신을 스스로 ‘조선’이라 하기에 ‘조선전쟁’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조선전쟁’이나 조선(북한)을 지원하는 전쟁이라는 의미에서 ‘항미원조전쟁(抗美援助戰爭)’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한국’은 한반도의 남쪽 국가(대한민국)에 한정된 의미로 보고, ‘조선’은 한반도 혹은 한민족을 일컫는 의미로 보기 때문에 ‘조선전쟁(朝鮮戰爭)’이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6·25전쟁’ 또는 ‘한국전쟁’은 한국적인 자주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에서만 사용한다. ‘한국전쟁’ 역시 북한 자체를 ‘조선’이라 하므로 다른 개념이 된다.

‘전쟁(戰爭)’은 주권과 영토를 걸고 국가끼리 싸우는 대외전이고, ‘동란(動亂)’은 폭동이나 반란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내전(內戰)’은 한 국가 내에서 파벌끼리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고, ‘사변(事變)’은 국가 간에 선전포고 없이 싸우는 일이다. 북한은 국내법상 반국가단체이고, 국제법상으로는 외국이다. 따라서 국내법상으로는 ‘동란’, 국제법상으로는 ‘사변’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발행된 6·25전쟁 기념우표는 전쟁 중인 1951년~1952년에 세 차례 발행된 UN 참전국기념우표다. 전쟁 중 피난지인 부산의 민간인쇄소인 동양정판인쇄사에서 제조한 관계로 오쇄(誤刷)가 많고 공식 발행 외에도 고시 없이 여러 차례 추가 발행되었다. 1951년 9월 15일 16개 참전국, 10월 25일 5개 후방지원국 우표가 각국마다 2종씩 발행되었다. 이 우표는 태극기와 참전국 국기가 각각 유엔기(청담색)와 자유의 여신상(녹색) 바탕에 있는 두 종의 우표로 21개국 42종이지만, 이탈리아 국기가 왕관이 있는 왕정시대의 국기로 잘못 발행되어 1952년 2월 10일 수정 발행됨으로써 모두 44종이 되었다. 우표 명칭에 한글 없이 모두 영문만 있다. 천공과 무공 우표가 있으며, 각 두 종의 우표가 무공으로 인쇄된 증정용 시트도 발행되었다.

이후 UN군 6·25동란 참전 15주년(1965년, 5종)과 30주년(1980년), 6·25 상기 25돌(1975년, 4종), 6·25전쟁 60주년(2010년) 기념우표가 발행되었다. 이외에 6·25전쟁 관련 기념우표로 9·28 수도 탈환 15주년(1965년), 전쟁기념관 개관(1964년), 밀레니엄 우표(6·25전쟁)(2001년)와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호국 영웅 10인을 기리는 우표(2015년)가 발행되었다.

   우리 정부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희생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참전국들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지원을 하고 있다. 자그마한 것이지만, 한국전쟁에 참전해 주신 용기와 희생을 잊지 않고, 우리도 뭔가 보은을 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다행스럽다.
  
   -----------------
[참고문헌]
· 나무위키
· 정종현 선생 우취작품집, 2006, 한국우편엽서회·우표사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