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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여행

인물과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 봄으로써 선조들의 지혜를 알아 봅시다.

지난시간여행
제목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등록일 2022. 3. 15.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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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3-1.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작곡가 윤용하 관련 우표

보리(麥)는 인류가 농경문화를 시작하면서 재배한 작물로 그 역사가 오랜 작물 중 하나다. 겨울에 자라 병충해가 없어서 농약에도 안전한 작물이다. 보리는 자란 뒤 씨에서 껍질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겉보리, 잘 떨어지는 쌀보리, 맥주의 원료로 쓰이는 맥주보리로 나뉜다. 주로 식량으로 쓰며 엿기름으로 단술을 만들어 먹고, 소주·맥주·된장·고추장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보리 재배 면적은 1965년까지는 벼와 비슷했다. 1980년대 이후 국민소득 증가로 주식으로서의 개념이 점차 바뀌어 건강을 위하여 특별히 먹는 곡식이 되었다. 쌀보다 소화가 빠르고 구수한 맛이 있는 보리는 보리빵, 보리막걸리 등 여러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진다. 보리와 쌀을 섞은 보리밥이나 꽁보리밥도 인기가 좋다. 쌀보다 비타민 B1과 B2의 함량이 많은 보리는 각기병에 좋다. 보리의 싹을 틔운 새싹보리의 추출물은 고지혈증,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언 땅을 뚫고 보리 새순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3월이다. 더는 춥지 않은 바람의 끝자락에 얇은 외투도 거추장스러울 것이고, 진초록의 물결이 서서히 일렁거릴 것이다. 해마다 4월 중순 즈음엔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의 드넓게 펼쳐진 보리밭에서 한 달 동안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 싱그러운 내음에 취해 보리밭 사잇길을 걷다 보면 지평선까지 펼쳐진 푸르름에 한없는 자유를 느끼게 된다.
  
    우리 가곡 ‘보리밭’은 4분의 4박자의 내림라장조로 해군 종군 작가단과 음악가단에 속해 있던 박화목(朴和穆, 1924~2005)과 윤용하가 지었다. 원래 박화목이 ‘옛 생각’으로 글을 썼으나, 윤용하가 작곡하면서 ‘보리밭’으로 바뀌었다. 1952년 부산 피난생활 중 발표된 후 오랫동안 관심을 끌지 못하였으나, 1971년 가수 문정선이 노래를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독창은 물론 합창곡으로도 편곡되어 널리 불리고 있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곡가 윤용하(尹龍河, 1922~1965)는 황해도 은율 출생으로 만주 선양(瀋陽)에서 음악 공부를 했다. 한국전쟁 때는 종군 작가로 활동하며 ‘사병의 꿈’ 등 군가를 작곡하였고, 가곡 ‘보리밭’을 비롯하여 ‘동백꽃’, ‘한가윗 달’, ‘광복절의 노래’ 등을 지었고, 동요 ‘나뭇잎 배’, ‘무지개 다리’, ‘노래는 즐겁다’ 등 200여 곡을 작곡했다. 서정적 멜로디를 쓰고 가톨릭 신자로서의 신앙과 순수성을 지니면서 청빈한 예술가의 삶을 살다간 국민 음악가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3월 16일 윤용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애국가를 지휘하는 선생의 모습과 보리밭의 자필 악보가 담긴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윤용하 선생이 작곡한 ‘보리밭’과 ‘나뭇잎 배’가 실린 음악 시리즈 우표도 1987년과 1985년에 발행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작곡가와 그가 작곡한 노래가 우표로 발행된 것은 윤용하가 처음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햇살 가득한 들녘에는 저 멀리 남쪽에서 봄바람에 실려 온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작사 박화목, 작곡 윤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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