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獨島)는 울릉도에서 동남쪽 87.4km 떨어져 있는 바위섬으로 동도(높이 98.6m, 둘레 2.8km)와 서도(높이 168.5m, 둘레 2.6.km) 그리고 89개의 부속 도서(총면적 187,554m2)로 구성된 동쪽 끝의 대한민국 영토다.   
 독도는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특정도서로서,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336호의 독도 천연보호구역으로 보호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독도는 연평균 기온 12도, 강우량 1,240mm로 민들레, 괭이밥, 해국, 곰슬(해송), 동백 등 60여 종의 식물과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노랑부리백로 등 160여 종의 조류와 꽁치, 방어, 오징어, 복어, 전복, 홍합 등의 어패류가 서식하고 있다. 철새 이동 경로의 중간 피난처 및 휴식처로서도 섬 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주요 시설물로 서도에 2011년 주민과 울릉군청 직원 각 2명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가 건립되었다. 동도에는 1954년 유인 등대(높이 15m)가 처음 설치되었고, 1997년 접안시설이 건립되었으나, 지난 여름철 태풍으로 훼손되어 복구 중이다. 2000년에는 인터넷 위성기지국이 설치되었다. 독도에는 1965년 고 최종덕 씨가 처음 거주한 이래 2020년 6월 현재 주민 1명, 경비대원 33명, 등대관리원 3명, 울릉군청 직원 2명이 거주하고 있다.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다.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으며, 독도는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러한 점이 독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역사적으로 신라 이찬(伊湌) 이사부(異斯夫)가 우산국을 정벌하여 신라에 복속함으로써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 역사와 함께하기 시작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년)에 울릉도와 독도가 강원도 울진현에 속한 두 섬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우산(于山, 독도), 무릉(武陵, 울릉도) 두 섬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마지막 날 필자는 울릉도를 방문하여 내수전일출전망대(440m)에 올라 망원경을 이용하지 않고도 죽도와 관음도는 물론 멀리 독도를 맨눈으로 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날에는 도동항에서 독도를 방문하였다. 태풍으로 접안시설이 훼손되어 직접 밟아 볼 기회가 없어 못내 아쉬웠지만, 조금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젓하게 서 있는 동도와 서도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날씨였다. 선상의 유람객들은 저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의 기운을 북돋운 듯했다. 선상에서 나름 흥얼거리며 부르는 노래가 있었다. 1980년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 사회문제가 되었을 때, 한돌 작사•작곡으로 서유석 씨가 노래 부른 ‘홀로 아리랑' 이다.
    
      독도와 관련된 우표는 네 차례 발행되었다. 이승만 대통령 때인 1954년에 발행된 독도 보통우표는 단색으로 액면을 바꿔 2환(자색), 5환(청색) 그리고 10환(녹색)의 3종과 증정용 시트 3종이 발행되었다. 이 우표가 붙은 우편물은 일본정부에서 받지 않겠다고 공표하였지만, 만국우편연합(UPU)의 규정에 따라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일화가 있는 우표다.   
      이후 2002년 내 고향 특별우표 시리즈로 경상북도의 독도가 소개되었다. 2004년에는 독도의 갯메꽃, 왕해국, 슴새 그리고 괭이갈매기를 담은 ‘독도의 자연’ 우표를 발행하여 우취인뿐 아니라 국민의 관심이 커 고액에 거래되기도 하였다. 2007년에 발행된 ‘한국의 고지도’ 특별우표 4종 중 팔도총도(八道總圖)**와 아국총도(我國摠圖)***에는 독도가 표시되어 있다.   
      북한에서도 ‘조선의 섬 독도’ 등 여러 차례 독도와 관련된 우표와 우취물을 발행하였다.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금강산 맑은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물도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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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1454년(단종 2)에 완성된 세종장헌대왕실록지리지(世宗莊憲大王實錄地理志)로 ‘세종장헌대왕실록’에 부록으로 수록된 지리서. 1424년(세종 6) 세종이 명하여 지지(地誌)의 체제를 갖춘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독자적인 전국 지리지. 각 도의 인구·면적·거리 등과 기온·강수·바람 등의 기후, 풍속·민속 및 특산물 등이 기록되어 있음.
  **팔도총도(八道總圖): 16세기에 제작된 지도로 울릉도(鬱陵島)와 우산도(于山島, 독도)가 표시되어 있으나 그 위치는 반대로 되어 있음.
  ***아국총도(我國摠圖): 조선 정조 때 제작된 지도첩인 여지도(輿地圖)에 수록된 조선 전도로, 백두산(白頭山)이 북쪽에 우뚝 솟아 있고, 우산도(于山島, 독도)가 울릉도 동쪽 동해에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음. 
  
  ※참고문헌
  . 외교부 독도(http://dokdo.mof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