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인,소설가,극작가 만초니

밀라노의 백작 집안에서 태어난 만초니는 1805년에 어머니와 함께 파리로 이주해 클로드 포리에르를 알게 되면서 그의 영향을 받았다. 1808년에 은행가의 딸과 결혼한 만초니는 가톨릭으로 개종하였는데 이후의 행동과 사상을 결정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하였다. 고전적인 시를 주로 썼던 만초니는 개종과 더불어 종교적인 감동을 노래하는 작품들과 이상적인 사상을 표현하는 작품을 주로 남겼다. 만초니를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은 1825년 발표한 ‘약혼자’라는 3권의 소설로서 1827년까지 3부에 걸쳐 발표되었으며 이를 통해 당시 만연했던 사회적 문제들을 해학적이고 경쾌한 필치로 표현하였다. 동시대 가장 모범적인 이탈리아 문학작품으로서 인정받는 ‘약혼자’는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1860년 이탈리아 상원까지 진출하며 존경을 받았던 만초니는 부인의 죽음에 이은 1873년 큰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영국의 천문학자 허셜

천체를 관측하는 항성 천문학의 시조로서 기초를 확립한 영국의 천문학자이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음악가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허셜은 지적 호기심이 강한 인물이었다. 음악가로서 또는 연주가로서의 일을 계속하는 한편 틈틈이 이론적인 연구를 하였으며 음악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였다. 천문학에 관심을 가진 허셜은 자신이 직접 망원경을 만들어 보다 먼 곳을 관측하고자 하였고 이러한 노력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결실을 이루어 당대 최고의 반사거울을 만드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가 제작한 반사거울로 천체를 관측하기 시작한 허셜은 1871년 태양계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을 발견하였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천문학자의 길로 걷기 시작하였다. 국왕의 지원을 받으며 타고난 학자적 탐구심을 발휘한 허셜은 1782~84년에 거쳐 쌍성목록 작성과 은하계의 발견에 이은 태양계운동을 입증하였으며 1802년 2500여개에 이르는 성단목록을 완성시킴으로써 당시까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천문학적 업적을 남기게 되었다. 1822년 허셜은 왕립천문학회의 회 장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정신신경학자 바그너 야우레크

인간의 신경계에 관한 연구와 정신병에 대한 열병의 치료 효과에 관하여 연구를 하였다. 1917년 마비성 치매에 말라리아 접종이 효과가 있음을 발견한 야우레크는 이 연구결과를 응용하여 매독성수막뇌염이나 진행성마비를 인위적으로 말라리아를 일으켜 치료하는 쇼크 요법을 시행함으로써 과거에는 치료할 수 없던 치명적인 질병을 의학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다. 이 업적을 인정받아 그는 1927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