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 민간신문, 독립신문 창간

19세기말 우리나라는 한반도를 둘러싼 서구열강들의 세력다툼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단행하고 근대화를 추진하였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나라의 자주독립과 근대화 운동을 추진하였던 독립협회의 일원이었던 서재필선생(徐載弼, 1864.1.7 ~ 1951.1.5)은 개화의 한 방편으로 1896년 4월 7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하였다. 독립신문은 만민평등,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이념으로 당파를 초월한 엄정 중립주의 보도 자세를견지하고 순 한글 및 언문일치(言文一致) 표기방법을 채택하여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발간되었다. 이 신문은 당시 우리나라를 속국화 하려했던 서구 열강들에 대응하여 우리민족의 입장에서 국내사정을 내ㆍ외국인에게 공정하게 보도한 공적을 남겼으며 그 기본정신은 면면히 계승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신문들은 자주개화, 자강, 혁신, 항일운동, 민주주의 정치 확립, 자유언론수호에 앞장서 민족과 더불어 고난을 같이 하여 왔다.

세계보건기구(WTO) 발족, 세계보건의 날 제정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연합의 보건위생에 관한 전문기구로 민족적, 정치적, 종교적, 경제적 차별을 두지 않고 세계 각국과 협조하여 인류의 보건관리를 향상시키고 질병을 퇴치하여 인간생활의 참된 기반인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숭고한 취지에서 1948년4월 7일 창립 발족하였다. 국제적인 모든 보건 사업을 지도하고 국가 간의 협력을 주도하는 동 기구는 방역 및 검역에 관한 국제 위생 규칙의 제정,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위생, 질병 및 사인의 통계, 의약품의 국제적 표준화를 위한 기술적 지도 및 보건관리를 위한 각종 정보의 수집과 제공 등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창립일을 세계보건의 날로 지정하여 인류의 건강과 관련된 주제를 매년 설정하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1949년 로마에서 열린 WHO 2차 총회에서 정회원국으로 가입하였으며 1973년부터 4월7일을 보건의 날로 지정하여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최초, 국산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준공

1995년 4월 7일 준공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는 1985년부터 10년에 걸쳐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자체 기술로 설계, 건설한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이다. '하나로'는 유일하다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원자력 산업을 발전시켜 에너지 자급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남북통일에 대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하나로'의 열출력(熱出力)은 30MW로서 전 세계 320여개 연구용 원자로 중 성능 면에서 최상위급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안전성에서도 월등히 우수한 원자로로 독창적인 설계 개념을 적용하여 다양한 활용성을 자랑한다. '하나로'는 핵연료등 원자력산업과 관련된 소재개발에 활용되고, 의료용과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고순도 반도체 제조 등 일반 산업 분야와 기초물리학 등 과학기술 전반에 걸친 연구 개발에 폭넓게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