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의 소설가 셀라

스페인 내란 후에 활동한 셀라(Camilo Jose Cela, 1916.5.11~2002.1.17)는 폭력과 기괴한 인물을 강조하는 성향의 '가공주의(tremendismo)‘라는 이야기체 양식을 도입하여, 타락한 가정환경에 의하여 인간다운 감정이 파괴된 사나이가 아내의 애인/여동생/어머니를 차례차례로 살해한다는 참혹한 줄거리를 그린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La familia de Pascual Duarte”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1989년 작품인 “파스쿠알 두아르테의 가족”이 세르반테스(1547.9.29~1616.4.23)의 “돈키호테” 이후 에스파냐 최고의 인기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로 인해 198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영국의 천체물리학자인 휴이시

1967년 케임브리지대학 멀라드 전파천문학 관측소의 연구계획 책임자로 있던 그는 제자인 J.벨과 함께 태양의 플라스마로부터 영향을 받기 쉬운 장파장(長波長)전파로 우주전파원을 살피던 중에 매우 짧은 주기로 강도가 변하는 펄서(맥동전파원)을 발견하였다. 초신성의 잔해인 게성운 속에서 발견된 이 맥동전파원은 1969년 중성자별[中性子星]로 밝혀졌고, 이로써 1930년에 이론적으로 예견된 중성자별이 확인되었다. 1974년 라일과 함께 전파천문학을 발전시킨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이 상은 관측천문학 부문에서는 최초로 수상한 것이었다.

뮤지컬 ‘캣츠’ 런던서 초연

1981년 영국의 뉴 런던 시어터에서는 뮤지컬 시대를 열며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 ‘캣츠’가 초연되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작곡 하고 카메론 메킨토시가 제작한 뮤지컬 ‘캣츠’는 환상적인 무대와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 세계 수 천 만명 이상을 감동시켰다.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 T. S. 엘리엇의 시에서 착안된 ‘캣츠’는 웨스트 앤드에서 21년간 8500회, 브로드웨이에서 18년간 7486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30여개국, 300여개가 넘는 도시에서 14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상영되었다. 고양이의 눈높이에서 제작된 집체만한 깡통들이 뒹구는 폐허 같은 창고를 재현한 스펙터클한 무대, 관객사이를 누비며 이루어지는 실제 고양이를 빼닮은 듯한 생생한 안무가 돋보이는 뮤지컬 ‘캣츠’는 수많은 기록을 양산해 내며 이후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같은 성공적인 뮤지컬 드라마 탄생의 시금석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