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1일
한글학회 100돌
"말은 나라를 이루는 것인데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리 나니라. 이러하므로 나라마다 그 말을 힘쓰지 아니할 수 없는 바니라. 글은 말을 담는 그릇이니 이지러짐이 없고 자리를 반듯하게 잡아 굳게 선 뒤에야 그 말을 잘 지키 나니라."
- 주시경선생의 '한나라말'중에서
한글학회는 대한제국이 기울어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우리 말과 글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하여 1908년 8월 31일에 주시경(周時經, 1876.12.22 ~ 1914.7.27) 선생이 주축이 되어 창립되었다. 당시 이름은 ‘국어연구학회’였으며, 그 뒤로
‘배달말글음’, ‘한글모’, ‘조선어연구회’, ‘조선어학회’를 거쳐 작금의‘한글학회’에 이르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한글학회는 한국어와 한글을 수호하고 연구하여 널리 펼치는 일에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다. 1926년 한글날을 처음으로 제정하였고, 1930년대에는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을 제정하고, 표준말을 심사하여 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겨레 최초의 대사전인 [큰사전]을 편찬하여 발행하였다. 일제에 의해 갖은 수탈에 의해 투옥과 옥사를 당하는 일이 끊이지 않았다. 광복 직후 한글학회는 한
국어 교사를 양성하고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일본말을 몰아내는 일에 특별히 힘썼으며, 그 뒤로 말글 정책 바로세우기 및 우리 말글 바로쓰기 운동을 꾸준히 권장하여 왔다. 우리 겨레의 넋이요 상징인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한결같은 노력을 기울여 온 한글학회 100주년 업적을 기리며 우정사업본부(정경원 본부장)는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한글학회 창립 100돌 기념’우표는 서예가 서희환이 쓴 주시경 선생의 [한나라말] 중의 일부를 실었다. [상세정보보기]

어린이집 창시자 몬테소리 출생
이탈리아 안코나 출생의 마리아 몬테소리(Maria Montessori, 1870.8.31~1952.5.6)는 이탈리아의 유아/아동교육자로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 ‘어린이의 집(Casa dei Bambini)’을 열어, 이른바 몬테소리법에 의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어린이의 권리존중을 주장하여 자유스러운 교육과 개성발전교육을 역설하였다. 이른바 몬테소리 운동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아교육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몬테소리법(法)이란, 교사들의 권위주의적 교육에 강력히 반대하고 어린이의 권리존중을 주장하여 어린이의 신체 및 정신의 발달을 북돋우는 자유스러운 교육과, 어린이 하나 하나의 활동리듬에 알맞은 개성발전교육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교육 방향이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율성과 자발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하며, 자기개발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가고, 감관(感官)의 훈련이야말로 모든 정신발달의 기초가 된다고 생각하고, 갖가지 놀이 도구를 고안하여 감관을 훈련시키고자 하였다. 몬테소리 교육은 이전의 교육과는 다른 실천교육이자 과학적 교육이라는 차별성이 있으며, 그녀 자신만의 독특한 교육방법과 교구를 개발하여 보급시킨 점은 몬테소리가 세계 교육에 미친 가장 큰 공헌이라 할 만 하다.
흑해 여객선 침몰
1986년 8월 31일 흑해 북쪽바다에서 승객과 승무원 천2백34명을 태운 소련 여객선 나키모프 제독(Admiral Nakhimov)호가 노보로시스크항 근해에서 화물선과 충돌하였다. 이 사고로 여객선은 충돌 15분 만에 두동강이 난 채 침몰했다. 8백36명이 헬리콥터로 구조되었지만, 44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모든 승객이 잠 든 자정 녘에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 나키모프 제독호는 1925년 독일이 건조한 배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련이 노획해 사용한 선박으로 이 사고를 계기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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