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6일
프랑스 현대시의 출발, 아폴리네르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 1880.8.26~1918.11.9)는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서 프랑스 현대시의 출발점으로서 상징주의 시의 흐름에서 벗어나 현실 세계를 표현한 시인이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경험을 상상 속에서 다시 체험하면서 기발하고 기상천외한 작품들로 이루어진 생기 넘치는 단편집을 남겼다.
그의 작품 중, 프랑스 파리의 아름답기로 소문난 세느 강의 34개 다리 중 하나인 '미라보 다리'를 노래한 작품을 소개한다.
--------- 미라보 다리 ---------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들 사랑도 흘러 내린다
내 마음속 깊이 기억하리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것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자
우리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결이 흐르는 동안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사랑은 흘러간다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들 사랑도 흘러내린다
인생은 얼마나 지루하고 희망은 얼마나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근대화학의 창시자, 라부아지에
파리에서 태어난 라부아지에(Lavoisier, Antoine Laurent, 1743.8.26~1794.5.8)는 부친의 뜻에 따라 변호사 지망생으로 학업을 시작하였으나 수학·천문학·화학·식물학 등 과학연구에 더 큰 흥미를 느꼈다.
1768년 반복하여 증류가 가능한 증류기 페리칸을 이용, 물이 흙으로 변한다는 아스토텔레스 이후의 원소변환설을 완전히 뒤엎은 물의 성분을 분석한 논문으로 25세의 젊은 나이로 같은 해 아카데미 부회원(副會員)이 되었다.
획기적인 논문과 실험의 결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그는 전통적인 4개의 기본 원소체계 즉 흙, 물, 공기, 불에 관한 연구를 하여 당시까지의 일반적인 과학 이론에 대한 반론을 실험과 보고서를 통해 입증하였다.
그의 화학적 업적의 핵심은 새로운 연소이론의 확립으로서 1789년 출판한 ‘화학요론 (Traité élémentaire de chimie)’에 의해 절정에 달했으며 화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적합한 과학적 탐구방법과 교수법에 대하여 말하였다.
또한 화학반응의 전후에 있어서 물질은 보존되며, 따라서 생성되거나 소멸되는 것은 없고 단지 변형만이 있다는 ‘질량불변의 법칙’을 만들어 내었다.
라부아지에는 근대화학의 창시자로서 과학의 여러 분야뿐만 아니라 1794년 프랑스 혁명의 희생양으로서 콩코드 광장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까지 재정, 경제, 농업, 교육, 사회사업 등 공공분야에서도 많은 업적을 남긴 위대한 과학자였다.
열기구 개발의 선구자, 몽골피에
열기구 개발의 선구자로 불리는 몽골피에(Joseph Michel Montgolfier, 1740.8.26~1810.6.26)는 프랑스 남부 아노네 근처 비달롱에서 제지공장을 경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지원을 받으며 동생과 함께 가열된 공기로 물체를 하늘로 올리는 과학실험에 몰두했던 그는 1783년 공개실험을 통해 그 가능성을 발표하였다.
최초의 실험으로 약 1,000m 상공에서 2.4km의 거리를 10분정도 날아가는데 성공하였고 그 후 작은 가축들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기구를 만들어 1783년베르사유 광장에서 3km의 거리를 자유항행 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실험의 성공에 힘입어 드디어 1783년 11월 21일 필라트르 드 로제에, 프랑수와 로랑 아를랑데 후작부인을 승객으로 태우고 처음으로 줄을 묶지 않고 파리 상공에서 약 25분 동안 9㎞의 유인비행을 성공시킴으로써 본격적인 기구비행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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