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헤밍웨이

1923년 “3편의 단편과 10편의 시(Three Stories and Ten Poems)”로 문단에 데뷔하였고 1926년 인간의 찰나적이고 향락적인 내면을 표현한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로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 1899.7.21~ 1961)는 “로스트 제너레이션(Lost Generation : 제1차 세계대전 후에 환멸을 느낀 미국의 지식계급 및 예술파 청년들에게 주어진 명칭으로, 잃어버린 시대라는 뜻이다)”의 대표작가로 지목되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전쟁의 허무함과 고전적인 비련을 주제로 다룬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 1929)”, 에스파냐 내란을 배경으로 한 최대의 장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 1940)”를 발표하며 최고의 작가반열에 올랐다. 1954년 발표한 단편 “노인과 바다(The Old Man and the Sea)”는 한 인간의 불굴의 정신과 고상한 모습을 간결하고 힘찬 문체로 묘사하여 비평가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으며 1953년 퓰리처상, 1954년 노벨문학상을 헤밍웨이에게 안겨주었다.

프랑스 영화감독 페데르

예술가의 아들로 태어나 1930년대 프랑스영화의 황금시대를 구축한 영화감독이다. 배우로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페데르(Feyder, Jacques, 1888~1948.5.25)는 “여자의 머리, 머리의 여자들(1916)”로 첫 감독데뷔를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고 퇴역한 그는 인간에 대한 극단의 객관적인 시각이 돋보이는 “무당거미(1921)”의 연출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주로 사실주의에 입각한 연출기법으로 일관한 페데르는 냉철한 시각, 서정적이고 풍자적인 형식의 다양한 작품들을 남겼다.

독일의 화가 코린트

1876년부터 쾨니히스베르크, 뮌헨 등지의 여러 미술학교에서 배우고, 1884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아카데미 쥘리앵에 다녔다. 코린트(Corinth, Lovis, 1858~1925.7.12)는 루벤스와 할스에게 영향을 받은 다수의 사실주의적 초기 작품을 남겼으나 이후 외광파(外光派)회화로 전향하여 독일인상파 회화의 대표적인 화가로 평가받게 되었다. 주로 뮌헨과 ·베를린에서 활약하였으며 말년에는 석판과 에칭에도 관심을 보여 다수의 수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