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에는 사회에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의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매년 4월 21일 거행되는 과학의 날 기념식에는 과학기술진흥에 힘써온 과학기술계 유공자들을 표창 또는 수상하며, ‘과학의 날’ 을 전후한 시기 과학의 진흥과 대중화를 위한 여러 행사들을 전개한다. 과학의 날 기념식은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부처이지만, 실제 행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다. 그 외에 과학관, 과학창의재단, 각급 학교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전국적으로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과학의 날의 유래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4년 한국인 과학기술자와 민족주의 인사들이 ‘과학데이’를 정하고 민족 과학기술의 진흥을 위한 대중적 행사를 벌였다. 당시 발명학회(發明學會) 전무 김용관(金容瓘)의 제창으로 해마다 다윈(Charles R. Darwin)이 죽은 4월 19일을 ‘과학데이’로 정하고 이를 전후한 시기에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강연회, 활동사진 상영회, 대중 거리행렬, 과학관·박물관·공장 견학 등의 행사를 열었다. 일제는 과학이라는 명분을 내건 과학데이 행사를 허가해 주었다가 해를 거듭할수록 민족운동으로 기울어져 가는 기미가 짙어지자, 1938년 제5회 과학데이 행사가 끝난 뒤 이 운동의 실무책임자였던 김용관(金容瓘)을 투옥해 버렸다. 이러한 민족적 움직임은 해방 직후 계승되지 못하다가, 1960년대 말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한국과학원(KAIS)을 설치하여 과학기술 연구 및 교육을 진흥했고, 정부 부처로 과학기술처를 설립하여 국가 과학기술 진흥사업을 총괄하게 하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과학의 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