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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여행

인물과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 봄으로써 선조들의 지혜를 알아 봅시다.

지난시간여행
제목 내 한 표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든다
등록일 2026.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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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2026년 5월호 두 번째 내 한 표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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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0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을 기념하는 ‘유권자의 날’이다. 이날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인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확인하는 뜻깊은 날이다.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적 선거인 제헌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었다. 이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 국민이 스스로 대표를 선출해 국가를 세운 역사적 사건이었다. 제헌국회는 헌법을 제정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표들이 국가의 기본 법질서를 세웠다는 점에서, 유권자의 날은 단순한 선거 기념일을 넘어 대한민국 탄생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당시 선거는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라는 민주주의의 4대 원칙을 충실히 반영하였다.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선거제도의 근간이자 국민주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장치가 되었다. 이후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매년 5월 10일이 공식적으로 ‘유권자의 날’로 지정되었다. 이는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였다.

유권자의 날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현재와 미래의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기 위한 다짐의 날이기도 하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가 국가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정치적 무관심을 극복하고 국민 참여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미래세대의 정치 참여를 높이는 일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는 민주주의의 위기와 정치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권위주의적 통치가 강화되고 있으며, 허위정보와 가짜뉴스가 선거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투표율 하락과 정치 불신 역시 세계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공통된 문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높은 정치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평화적인 시민 참여 문화와 성숙한 선거 의식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민주주의는 제도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성장한다는 사실을 대한민국의 경험은 잘 보여주고 있다.

오는 6월 3일(수)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 이에 앞서 5월29일부터 30일까지(2일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선거일에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를 위한 제도로, 별도 신청 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참여할 수 있다.

선거에서는 올바른 투표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내에 따르면 투표 시에는 반드시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하며, 연필이나 펜으로 표시해서는 안 된다. 또한 기표는 정해진 네모칸 안에 한 번만 해야 한다. 여러 번 표시하거나 칸 밖에 기표할 경우 무효표가 될 수 있다. 지방선거나 동시선거처럼 투표용지가 여러 장인 경우에는 한 장씩 차분히 확인하며 기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울러 투표소 안에서는 기표한 투표용지를 촬영하거나 인증사진을 찍는 행위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선거권은 18세 이상의 국민에게 보장된다. 또한 일정 요건을 충족한 재외국인과 영주권 취득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외국인에게도 지방선거 선거권이 부여된다. 이는 민주주의가 더 많은 국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발전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의원선거로 시작된 대한민국의 민주선거 역사는 우표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시 정부는 역사적인 총선거 실시를 기념하기 위해 총선거 기념우표를 발행하였다. 또한 2018년에는 민주선거 7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되었다. 우표에는 국민이 직접 나라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열망과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의 노력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민주주의는 어느 날 완성되는 제도가 아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책임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 간다. 5월 10일 유권자의 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을 기념하는 날인 동시에, 미래의 민주주의를 다시 다짐하는 날이다. 한 장의 투표용지에는 국민의 뜻이 담기고, 한 사람의 참여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들어 간다.

6월 3일,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드는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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