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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여행

인물과 역사를 바로 알고 현재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 봄으로써 선조들의 지혜를 알아 봅시다.

지난시간여행
제목 다시 찾은 유산 낙수정 출토 범종...
등록일 2023. 2. 24.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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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2-2. 다시 찾은 유산 낙수정 출토 범종...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2023. 2. 22. 발행)

    1999년 7월 高原日美子(다카하라 히미코)라는 여인이 일본 후쿠오카현청교육위원회를 방문하여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한국 종 1구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위원회는 여사에게 원 소유국의 문화기관에 기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을 하였다. 고심 끝에 여사는 같은 해 10월 한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기증할 것을 약속했다. 같은 해 11월 5일 동종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향을 떠난 뒤 실로 73년 만에 그리운 고국 땅을 밟은것이다. 전 낙수정 동종(傳 樂壽亭 銅鐘, 고려 10~11세기, 보물 제1325호)이다.
  
    음통과 종을 매다는 용뉴(龍鈕) 부분이 훼손되어 한쪽 다리만 남아 있기는 하나 거의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종의 윗면은 수평에 가까우며, 어깨부분인 상대와 맨아래 부분인 하대에는 띠를 돌리고 그 안쪽으로 반원무늬와 덩굴무늬(蓮花唐草文)가 장식되어 있다. 상대(上帶)와 연결된 사다리꼴 모양의 유곽 테두리에도 덩굴무늬를 얕게 조각하였으며, 유곽 안에는 작은 꽃받침을 갖춘 연뢰(蓮蕾)가 돌출되어 있다. 하대에는 조밀하게 장식된 넝쿨형의 당초문을 시문하였다. 종의 약간 아래쪽 두 곳에 배치된 당좌(撞座)는 종을 치는 부분으로, 이중원의 테를 두르고 그 안에 덩굴무늬를 장식하였다. 당좌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며 배치된 4명의 공양(供養) 비천상(飛天像, 하늘에 살면서 하계 사람과 왕래한다는 여자 신선을 그린 그림)은 구름 위에 꿇어앉고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있는 모습의 아름다운 종이다. 이 비천상은 다른 문양들보다 도드라지게 조각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3대 조선총독인 齊藤實(사이또 마코토)가 1926년 일본 水城院(스죠인)에 동종을 기증하면서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 따르면 동종은 당시 전주면(全州面)에 살던 박영근이 자신이 소유한 정자 낙수정(樂壽亭, 전주 완산구 교동)의 나무를 없애다가 우연히 땅속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1916년 경성(京城)에서 열린 공진회(共進會)에 출품하기도 하였다. 동종의 원소재지가 전주였다.
    동종이 발견된 곳에서 1909년에 ‘淳化2年 開元寺’(순화 2년(991) 개원사)가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동종은 전주 개원사라는 절에 걸려있던 종으로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종을 매다는 부분이 깨어지자 땅속에 묻혔던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개원사는 폐사되고 조선시대 낙수정이라는 정자가 들어섰을 것으로 생각된다.
  
    낙수정 출토 범종은 종에 새겨진 기록이 없어 정확한 제작 연대를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 동종을 연상시키면서도 고려 초 동종의 세부 표현과 유사한 것으로 미루어 10세기 중엽에서 11세기 전반에 조성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동종과 흡사한 종이 일본 엔세이지(圓淸寺, 福岡縣 朝倉市)에도 있다. 이 두 종은 크기는 물론이고 넝쿨무늬·비천 등의 모습까지도 유사하여 같은 장인(匠人)이 동일한 문양판(文樣板)을 반복해서 사용하여 조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엔세이지 종은 사찰의 기록에 의하면 慶長(게이초) 5년(1600) 黑田長政(구로다 나가마사)가 기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임진왜란 직후 우리나라에서 약탈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가(佛家)에서 범종 소리는 ‘일승지원음(一乘之圓音)’, 즉 ‘부처의 소리’를 의미한다. 또 종을 매다는 부분의 대나무 관과 같은 음통은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라의 보물 만파식적(萬波息笛)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천년 전 옛 전주 사람들에게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고 소원을 들어주었을 이 동종의 소리는 지금도 국립전주박물관 전시실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이 종은 청동 재질의 높이 71.7cm, 아래쪽 지름 50cm, 무게 약 230kg으로, 2001년 보물 제1325호로 지정되었다.
  
    우정사업본부는 2월22일 다시 찾은 소중한 문화유산 우표 중 하나로 낙수정 출토 범종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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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국립전주박물관(https://jeonj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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