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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바라기는 동쪽을 향해 있다
등록일 2018. 12. 31.
첨부파일 up20181231184322483.jpg
해바라기는 동쪽을 향해 있다

해바라기는 하루 종일 해를 바라본다. 아니면 따라 움직인다. 이는 잘못된 상식이며 일반적인 오해는 꽃이 핀 해바라기 머리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태양을 따라간다는 것이다. 미성숙한 꽃봉오리는 이러한 행동을 나타내지만, 개화한 성숙한 머리는 무거워서 일정한 방향으로 고정되어 있다. 해바라기 꽃 머리가 완전히 성숙되기 전에 어린 발달 단계인 초기 발달 단계에서 헬리오트로피즘으로 인한 결과이다. 어린 해바라기들은 태양 방향으로 스스로를 기울인다. 어린 꽃은 잠을 자지 않고 아침 일찍 꽃 머리가 동쪽을 향하도록 밤새 방향을 바꾼다. 새벽에 꽃의 머리는 동쪽을 향하고 하루 종일 서쪽으로 이동한다. 다시 말하면 꽃봉오리를 피우는 영양소 합성을 위해 봉오리가 피기 전까지만 해를 향하고 방향을 바꾸는 것이며, 꽃이 핀 후엔 그냥 그대로 있다. 이 동쪽 방향은 아침에 빨리 따뜻하게 데워지고 결과적으로 수분 매개 곤충의 방문을 증가시킨다.

해바라기는 해를 닮았다는 이유로‘해님의 꽃’이라고 불리고 있어. 해를 바라보는 꽃이라고 생각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사람들은 해바라기가 해를 바라보며 피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단지 해바라기의 줄기 끝이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이처럼 외부로부터 빛ㆍ온도ㆍ수분 등의 자극을 받아 식물이 나타내는 반응을 생장 운동이라고 한다. 식물의 생장 운동인 굴광성은 식물의 잎이나 줄기가 태양이나 빛 쪽을 향해 굽어지는 성질을 말하며. 굴지성은 식물이 중력에 작용하는 성질로, 중력에 따라 아래로 자라는 뿌리는 양성 굴지성, 반대로 위로 자라는 줄기는 음성 굴지성이 있다. 그리고 굴수성은 대부분의 식물의 뿌리가 물이 있는 쪽을 향해서 자라는 성질이다. 굴촉성 은 오이나 포도 칡 등의 덩굴손처럼, 덩굴이 물체에 닿으면 그 물체를 감으면서 자라는 성질로 식물의 생존전략은 다양하다.

해바라기 꽃에는 광합성 기능이 없으니 당연히 주광성도 없다. 식물에서 광합성을 담당하는 엽록소는 모두 녹색을 띤다. 해바라기는 전형적으로 2~3m 높이까지 곧게 자라며 거친 털이 있다. 최대 높이는 9m를 자란 기록이 있다. 해바라기 잎은 넓고 거칠며 대체로 갈라짐이 없이 온전하다. 해바라기의 어원은 '꽃이 해를 향해 핀다'라는 뜻의 중국어 향일규(向日葵)에서 유래되었으며, 영어 이름 'sunflower'는 'helios'(태양)와 'anthos'(꽃)의 합성어인 속명 헬리안투스(Helianthus)를 번역한 것이다. 해바라기는 납, 비소 및 우라늄과 같은 토양에서 유독 성분을 만들기 위해 재배될 수 있으며, 방사성 핵종 및 기타 독성 성분과 해로운 박테리아를 중화하기 위해 뿌리 여과에 사용된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근처에 "세슘-137"과 "스트론튬-90"을 제거하기 위해 재배되고 있다.

해바라기 씨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식물성 스테롤 성분인 피토스테롤이 풍부해 심장 건강을 도와, 성인병 예방의 효능을 가진다. 더불어 해바라기 씨는 엽산이 풍부해, 혈액이 응고되는 것은 물론 동맥경화증을 예방해준다. 그리고 기억력과 관련된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활성화를 도와, 기억력을 증진시켜주고 치매 예방에도 좋다. 러시아에서 기름용으로 특별히 개발한 품종들은 작은 씨가 검은색을 띠고 기름을 50% 정도 함유한다. 해바라기 기름은 세계에서 콩기름과 야자유 다음으로 중요한 식물성 기름이다. 그리고 비타민 E가 풍부해 항산화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눈 건강을 도와준다. 또한 해바라기 씨는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식용으로 기원전부터 이용되었다고 한다. 해바라기의 씨와 줄기는 한약재로 쓰인다. 식용, 염료, 의료용으로 대량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부터 러시아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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