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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무계의 중후한 신사 월넛(호두나무)
등록일 2020. 5. 26.
첨부파일 up20200526154946671.jpg
88. 나무계의 중후한 신사 월넛(호두나무)
 

  잣, 밤, 은행, 땅콩 등과 함께 정월 대보름날이면 호두를 깨물어 먹는데 이를 통틀어 부럼이라고 한다. 이런 것들을 깨물어 먹으면 이가 튼튼해지고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한다. 모양이 마치 복숭아씨처럼 생긴 이 과실을 보고 중국 사람들은 호도(胡桃)란 이름을 붙였다. 우리나라도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호도라 불렀다. 다만 오늘날 한글 맞춤법에 따라 호두로 바뀌었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신라 때라고도 하고 고려 때라고도 한다. 호두에는 지방과 단백질 및 당분이 많아 고소하고 약간 달콤하다. 그 외에 무기질, 망간, 마그네슘, 인산칼슘, 철, 비타민 등 무기물도 풍부하다. 고단백 웰빙 식품으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씨앗 표면의 몽실몽실한 작은 주름은 뇌를 그대로 닮아 머리가 좋아질 것이라는 상상을 하기에 충분하다. 강장제나 변비를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호두기름은 민간약으로 피부병에 널리 쓰이기도 한다. 호두의 지방유는 호도유(胡桃油)라고 하며 질이 좋은 건성유로서 -22℃가 되어도 얼지 않는다. 식용은 물론 그림물감의 제조에도 쓰인다.   

  
  

 호두나무는 키가 크고 햇빛과 양질의 비옥한 토양을 좋아 한다. 고려 말 천안 광덕면 출신의 유청신이란 문신이 있었다. 그가 충렬왕 16년(1290)에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을 모시고 돌아오면서,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왔다고 전해진다. 가져온 묘목은 천안 광덕사에, 열매는 자신의 고향집인 광덕면 뜰 앞에 심어서 오늘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때 절 앞에 심은 나무가 천연기념물 39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절 안에도 노거수(老巨樹) 몇 그루가 더 자라고 있다. 언제,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유청신과의 인연으로 오늘날 천안 일대는 호두나무가 많다. 열매는 다량의 지방유·단백질·탄수화물과 소량의 무기질을 함유하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주로 생식을 하나 신선로·과자·엿 등에 넣어서 먹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는 부럼으로 호두를 까서 먹는 풍속도 있다. 특히 호두는 독이 없고 먹으면 머리털이 검어지고 강장·강정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목재는 단단하고 윤기가 있어 가구나 조각재로 적합하고 , 특히 흑호두나무 목재는 주로 고급 장롱을 만든다. 기구, 건축내장, 가구, 기계, 관재, 조각, 선반, 공예, 총대, 운동구, 악기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목재의 변재는 회백색, 심재는 갈색으로 심, 변재 구분은 분명하나 연륜계는 분명치 않다. 호두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나 조각품은 앞에 ‘고급’이란 접두어가 꼭 붙을 정도다. 월간 우드라는 잡지에서 호두나무는 나무계의 중후한 신사라고 부르며, 처음 봐도 멋지고 오래 봐도 멋지다. 호두나무 (월넛)가 인기 있는 이유는 나무의 결이 좋고 짙은 색감 속에 숨겨진 화려한 결 때문이다. 호두나무 중에 가장 좋은 것이 목재의 제왕인 블랙월넛이다.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 화려하고 선명한 결을 가지고 있다. 가격이 비싸 일반가정집 보다 호텔, 레스토랑, 카페 같은 상업성 공간에 주로 쓰인다. 열매는 맛이 쓰고 고약한 냄새가 나서 먹지 못하고 산업용으로 쓴다. 부휴균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여 잘 썩지 않는다. 단점은 건조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일단건조가 되고나면 안전하게 쓸 수가 있다.

 
 

  열매를 식용하고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한다. 북유럽에서는 11월 1일의 만성절(萬聖節:All Saints’ Day)에 젊은 남녀들이 호두나 개암을 가지고 사랑의 점을 치는 풍습이 있다.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외면서 호두나 개암을 불 속에 던져 터지는 정도에 따라 상대방의 정열도를 점치는 것이다. 또한 그날 밤에는 호두와 사과를 먹는 습관도 있다. 유럽인들의 꿈이 담긴 오래된 과실이다. 호두알을 난롯불에 던지면서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자기를 깊이 사랑할 때 호두가 잘 벌어진다는 풍습이 지금도 유럽의 일부 지방에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내한성이 강하면서도 대립 품종의 왕호두가 개발되었는데, 자그마치 재래종보다 호두알이 2.7배나 크고 본당 수확량도 3.6배나 많아서 앞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게 기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 때 신부에게 아이들 많이 낳으라고 대추를 치마폭에 던지는데 로마인들은 결혼식에서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이 호두열매를 던지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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