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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삵이 자주 출몰해야 한다
등록일 2022. 5. 4.
첨부파일 up20220608161830511.JPG
우표수집정보-111. 삵이 자주 출몰해야 한다
 

    삵은 우리나라에서 멸종위기 급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2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소리 없는 삵은 호랑이 등 맹수가 사라진 탓에 우리나라 생태계에서 최고의 포식자이다. 삵의 생김새는 고양이와 비슷하지만 습성은 호랑이에 가깝다. 들쥐와 뱀, 비둘기 등의 천적이자 새끼 멧돼지나 고라니도 잡아먹는다. 하지만 현재 최상위 포식자인 삵은 절멸 위기(개체 수가 적어 멸종 할 위험이 높은 종)까지 간 적도 있다. 그 이유는 쥐약, 살충제를 먹고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거나 밀렵꾼들이 놓은 덫에 걸려 희생 되거나 로드킬 등으로 개체가 줄어들어 쉽게 볼 수 없게 되었다. 인간들의 욕심과 편리를 추구하기 위하여 만든 시설물로 인한 것이다. 정부에서는 2012년 5월 31일 삵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그 결과 최근 전국의 산림에서 서식 흔적이 자주 확인되고 있다. 최근에는 강동구 한강 변에 위치한 암사 생태 공원에서 삵이 생활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한때 죽음의 땅으로 불렸던 경기도 안산 시화로에서도 서식 흔적이 발견되었다.   

 

   삵은 식육목에 속하며 고양이처럼 생겼으나 고양이보다 몸집이 크고 불분명한 반점이 많다. 또한 삵은 고양이와 달리 배설물을 땅에 묻지 않는데 이는 영역 표시를 하기 위함이다. 입을 크게 벌릴 수 있고 머리는 둥글며 턱의 근육이 발달하여 먹이나 다른 물건을 물어뜯는 힘이 매우 세다. 꼬리에는 고리 모양의 가로띠가 있으며 눈 위 코로부터 이마 양쪽에 흰 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삵은 젖꼭지가 4개로 평균 4마리를 출산하여 최대 4마리의 새끼를 기를 수 있다. 서식지는 산림의 하부에서 정상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야행성으로 동굴 또는 나무 밑의 굴을 이용하여 생활한다. 나무에 잘 오르고 세력권 표시를 위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배설하기 때문에 탐방로 위에서 흔적이 자주 발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삵"과 "살쾡이"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있다. 현재까지 한국에 남아있는 유일한 고양이과 야생동물인 삵은 먹이는 주로 설치류와 두더지, 꿩, 멧토끼, 청설모, 다람쥐, 메추라기, 날다람쥐, 하늘다람쥐, 잉어, 송어, 붕어, 비둘기 등이다. 물고기를 사냥할 때도 있는데 고양이와 달리 물에 들어가는 걸 싫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잠수를 할 수는 없으나 얕은 개울에서 물고기를 사냥한다. 사냥한 먹이를 먹을 때는 몸을 숨기고 먹는다. 두루미와 같은 새를 사냥할 때에는 높이 뛰어오른다. 설치류와 같은 숨은 먹잇감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풀섶 위로 뛰어 올라 놀라 달아나는 먹잇감을 잡아먹기도 한다. 또 닭이나 오리, 거위와 같은 가금류를 잡아먹기도 한다. 사냥 시 물개처럼 나선형의 자세로 점프하여 날아간다고 표현할 정도로 날렵하다. 귀는 360도로 열려있고 발바닥은 스펀지처럼 부드러워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 뒷다리는 보조 추진 로케트처럼 잘 발달 되어있다.

 
 

   삵은 몸무게는 평균적으로 3~5kg인 소형 고양이과 동물이다. 허나 고양이과 동물이 거의 사라진 우리나라에서 무리를 짓는 동물이 아니면 삵에 대적할 포식자는 거의 없다. 삵은 고양이과 동물답게 네 발의 사용이 자유롭고 뛰어난 점프력과 사냥 실력, 강력한 턱 힘을 지녔다. 그래서 덩치 2배 두루미 사냥해서 숨겨두고 며칠씩 먹는다. 덩치가 큰 사슴이나 멧돼지 새끼까지 잡아먹는다. 습지식물을 먹어 생태계를 혼란시키는 뉴트리아 유해조수지정 되었는데 삵이 뉴트리아 포식자 역할을 하고 있다. 삵은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생활하는데 그로 인해 하천에선 수달 무리에게 쫓겨나고 산에선 너구리 무리에게 쫓겨난다. 그럴 때마다 삵은 단독으로 생활하기에 싸움을 피한다.

 

   시애틀 인디언 추장의 글 중 “짐승들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모든 짐승이 사라져 버린다면 인간은 영혼의 외로움으로 죽게 될 것이다. 짐승들에게 일어난 일은 인간들에게도 일어나기 마련이다. 만물은 서로 맺어져 있다.” 라는 말이 있다. 삵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 사례 해결 방안을 찾는 등 멸종위기2급인 삵과 상생하는 삶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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