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국기는 독립(1943. 11. 22.)과 함께 제정되었으며국기의 상. 하단 1/4 부분은 적색이며 중앙부분 50%는 백색이며 한가운데에 녹색의 레바논 삼나무가 있다. 국기에서 적색 부분은 레바논이 프랑스로부터 독립할 당시 전쟁에서 흘린 피와 용기 그리고 희생을 가리키고, 백색은 순결과 평화를 나타내며, 국기 중앙에는 고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오로지 레바논 지역에서만 자라는 레바논 특유의 삼나무가 레바논을 상징하고 있다. 삼나무의 꽃말은 “그대를 위해 살다”이며 레바논 삼나무는“행운의 나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솔로몬의 신전이나 3천 년 전의 유적에서 발굴된 성자의 상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고대 사회에서는 신성한 나무로 귀하게 여기고 있으며 또 "죽은 자로부터 생명을"이라는 별명이 있고, 대영 박물관에 전시한 "미라"관도 이 레바논 삼나무로 만들어져있어 영원의 상징이기도 하다. 레바논 삼나무는 성서 시대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레바논삼나무는 '백향목'이라고 하며 Lebanese Cedar라고도 한다. 삼나무는 레바논뿐만 아니 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요르단 북서부, 서부 시리아, 터키의 중남부에 분포한다. 그러나 지 금 레바논에서는 울창한삼나무 숲을 찾아보기 힘들다. 예전 페니키아인들이 상업민족으로 번영 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레바논삼나무라는 풍부한 삼림 자원과 그를 이용해 튼튼한 배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무의 성질이 곧아 가공이 편리하고, 해충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신 전이나 왕궁 건축 혹은 배를 만드는데 아주 적합했다. 때문에 삼림자원이 빈약했던 주변 나라, 즉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의 정복자들은 이 나무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레바논을 침략하 였다. 히브리의 솔로몬 왕은 솔로몬 신전을 짓는데 엄청난 레바논 삼을 사용했으며 로마제국의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레바논삼나무 숲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7세기부터 11세기 사이에는 기독교 수도사들이 레바논 산맥 주변을 개간하고 은거하면서 이 지역을 파괴 하는데 일조했으며, 1914년부터 1918년 사이에는 오스만 제국이 철도의 침목으로 레바논삼나 무를 이용하여 지금은 그 수가 적다.
이 나무는 크기가 매우 크다. 높이가 30~40m에 이르고 줄기의 둘레가 무려 12m나 되기도 하며 펼쳐진 긴 가지는 줄기에서부터 수평으로 뻗어서 전체 둘레가 무려 60 ∼ 90m 정도로 매우 크다. 레바논 삼나무가 큰 이유는 뿌리가 깊고 튼튼하기 때문이다. 이런 삼나무가 우거진 커다란 숲들이 한때 레바논 산맥을 뒤덮고 있었지만, 지금은 규모가 작은 숲만이 몇 군데 남아 있다. 레바논에서 나무를 마구 베어 내고, 적절한 보호와 나무 심기를 하지 않았으며 전쟁으로 인한 파괴도 큰 원인이다. 지금 남아 있는 나무들은 여전히 인상적인 아름드리로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레바논 삼나무는 어렸을 때에는 모양이 다소 피라미드형이지만, 자라면서 꼭대기가 평평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수평으로 확실한 층을 이루며 자라고 가지에는 길이 약 1.3센티미터의 밝은 녹색 침엽이 꽃 모양으로 난 둥근 잔가지가 달려 있고, 방향성 수지가 분비되는 황갈색 구과도 달려 있다. 수피는 적갈색이고 상당히 거칠다. 줄기는 나이가 들면서 거칠어진다.
레바논 삼나무의 목재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붉은색을 띄고 있고, 옹이가 없으며, 그 아름다움과 향기, 내구성, 곤충에 대한 내성 때문에 건축재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는 나무가 가지고 있는 독성 화학물질 때문이다. 이로 인해 레바논 삼나무는 벌레가 먹거나 썩지 않아 최고의 건축재로 이용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이집트와 같은 곳에서는 불멸의 상징으로서 신상이나 관의 목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레바논에는 현재에는 겨우 1,700ha 면적의 12개 숲이 존재하며 그중 북부의 '브차레 숲' 가장 유명한 숲인데 이 숲은 아주 오래전부터 형성된 것으로 가장 오래된 나무는 1,500년 이상 된 나무도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눈이 녹아서 습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나무들은 수명이 40~50년이 되기까지 솔방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속도가 느리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는 이런 구절도 있다. '나무숲을 파괴하면 문명도 붕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