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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시 매미들의 처절한 프로포즈
등록일 2018. 8. 17.
첨부파일 up20180817171405456.jpg
도시 매미들의 처절한 프로포즈

7년 동안 땅속에서 기다려온 수컷 매미들의 프로포즈로 인하여 매 여름마다 도시는 소음에 시달린다. 매미 울음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우면 소음이라고 할까. 소음노출기준 90㏈(고용노동부) 하루8시간 초과 시 ‘난청 발생 위험도 매우 높음’으로 규정한다. 매미 울음소리의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낮에는 평균 77.8㏈(데시벨), 밤에는 평균 72.7㏈에 달했다. 평균 67.9㏈인 도로변 자동차 주행소음보다 훨씬 높다. 매미 소리가 도시에서 더 시끄러운 것은 건물과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창 등 때문에 소리가 더 잘 반사되고, 주변의 자동차 소리 등으로 수컷 매미의 울음소리가 암컷 매미에게잘 전달되기 위하여 더 큰 소리로 경쟁하기 때문이다. 수컷 매미에게는 아주 특별한 기관이 있다. 날개 아래에는 진동막이 있고, 배 내부에는 울림통이 있다. 진동막이 진동하면 울림통의 공기가 압축과 이완되면서 소리가 증폭된다. 매미의 고막은 울림통의 일부다. 소리를 듣는 기관인 동시에 발성 기관이다. 수컷 매미가 울 때는 옆에서 대포를 발사해도 못 듣는다고 한다. 새벽에 수컷 매미 한두 마리가 울며 프로포즈를 시작하면 경쟁하듯이 아파트 단지 전체에 울리는 매미의 프로포즈 소리는 소음에 가깝다.

매미는 세계적으로 약 1,500종이 기록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매미는 13~15종이 확인되고 있다. 매미는 일반 곤충보다 오래 사는 곤충이다. 매미는 불완전변태과정을 거쳐 늦봄에서 가을까지 성충시기를 보내다가 알 또는 애벌레 상태로 월동을 한다. 매미의 유충은 땅속에서 나무뿌리의 수액을 먹고 7년에서 17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지상으로 올라와 등껍질을 벗어내고 성충이 된다. 애벌레로 지냈던 그 긴 세월에 비하면, 날개를 달고 밖으로 나온 매미의 삶은 30여일정도로 짧다. 겨우 수주일 이내에 짝짓기를 하여 알을 낳고는 죽는다. 매미의 7년이 넘는 인고의 시간을 지나 한 달 정도를 어른벌레로 살아가는데, 이 시기는 종족 번식에 아주 중요하다. 수컷매미의 소리를 듣는 암컷매미의 고막은 같은 종 수컷이 내는 울음소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곤충에서는 소리가 다른 종을 구분하고 같은 종에서 암수 간에 소통하는 중요 수단이라서 소리발생 장치와 청각기관이 발달된 곤충들이 많다. 이 곤충들 중에서 매미는 대표 격으로 암수 간에 구애신호용으로 소리를 내고 듣는다.

무더운 여름밤에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매미의 프로포즈는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사람들은 “매미 저것들은 시도 때도 없이 시끄럽게 운다”고 이야기 하지만, 매미는 아무 때나 울어서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잘 진화해 왔다.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매미의 체온이 특정 범위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주위 온도가 일정치 이상이 되어야 발음근이 작동하며 그 온도는 종마다 다르다. 그리고 주위의 밝기다. 밝기가 일정수준 이상 또는 이하일 때만 우는 종들이 많다. 어떤 매미는 햇빛이 강한 날에 잘 울며, 구름이 많이 끼고 흐린 날에는 잘 울지 않는다. 또 같은 종일지라도 태양의 밝기가 높은 경우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울고, 반대로 밝기가 낮은 경우에는 매우 느린 속도로 울기도 한다. 주변 온도나 밝기 차이 때문에 매미 종별로 우는 때가 다르며, 또 환경변화에 의해 본래는 울지 않던 시간대에 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도심에서 소음공해를 주로 일으키는 종은 말매미이다.

교배를 한 매미 암컷은 나무 틈 속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하여 땅에 구멍을 파고, 유충(애벌레)으로 5년, 또는 7년, 13년, 17년간(매미의 종류에 따라 유충으로 있는 기간이 다르다.) 땅속에 있으면서 나무의 수액을 먹고 자라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성충이 되는 특이한 생태로 유명한데, 번데기 과정이 없이 탈피과정을 거쳐 바로 어른벌레가 되는 불완전한 변태로 성충이 된 후에도 나무의 줄기에서 수액을 먹는다. 동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매미를 아주 친근하게 여겨왔다. 애벌레인 굼벵이가 땅속에서 올라와 허물을 벗고 날개를 펼치며 매미가 되는 모습 때문에 불교에서는 ‘해탈’을 상징했고, 도교에서는 껍질을 벗고 새로운 몸을 얻기 때문에 ‘재생’을 상징하기도 했다. 유교에서는 매미를 덕이 많은 곤충으로 여겨서 조선시대에 관리들이 쓰던 모자에 매미 날개 모양의 장식을 달아 왕과 신하가 사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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