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러시아 11⁓15세기에서는 종이 대신 사용하였던 자작나무 껍질에 편지지를 대용하여 사용했다. 1951년도 노브고로드에서 처음 발굴된 이후 지금까지 1,100 여 이상의 문서가 발굴되어. 당시 발견된 사랑의 편지 중에는 “내가 당신에게 세 번이나 편지를 보냈는데 왜 오지 않나요 ? 내가 당신에게 잘못 한 것이 있나요?” 라는 애절한 내용도 있다. 당시 편지 쓰는 요령은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하여 꾹꾹 눌러서 각인 방식으로 사용하여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다고 한다.

자작나무 껍질문서는 러시아 벨리키 노브고로드 국립박물관에 1,100여 점이 있고 모스크바박물관 최초 발견된 우표 자료 문서가 있으며 상트페르브프크 아카데미에는 발굴된 문서들의 보존과 연구를 담당하며 전시를 열기기도 한다. 자작나무의 영문 이름 비취(Birch) 도 ‘글을 쓰는 나무껍질’이라는 뜻이다.
왜! 자작나무 껍질은 천년을 갈까. 자작나무 껍질이 썩지 않는 주된 이유는 얇고 기름기가 많아 방수·방부성이 뛰어나기 때문이고 껍질의 구조적 특징으로 얇고 여러 겹으로 되어 있으며, 종이처럼 벗겨지는 성질과 껍질 표면에는 기름기(왁스 성분) 가 많아 습기와 해충, 병원균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 준다.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화촉(華燭)을 밝힌다. 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서 화(華)자가 자자나무를 뜻하는 빛날 화 또는 자작나무 화이며 촉은 촛불 즉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촛불이란 뜻으로 결혼식에 가정 먼저 진행하는 것이 양가 어머님의 촛불 켜는 것으로 시작한다.
가을에 황금색으로 물든 자작나무가 낙엽이 지고 추운 겨울이 오면 하얀 나무껍질이 눈과 함께 온 세상을 하얀색으로 변하게 하여 사람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자작나무는 시베리아 동토의 땅 영하 30도의 삭풍이 몰아치는 곳에서도 살아가는 나무로 겨울나무의 상징이다.

시베리아를 녹이는 보드카는 그 제조법이 위스키나 브랜디와 별반 다르지 않으면서 원료만 같다면 어느 나라 어떤 지방에서 만들던? 맛에 큰 차이가 없다. 무색 무미 무취이며 높은 도수에 비해 맛이 부드러운 보드카는 가격 또한 다른 증류주에 비해 비싸지 않은 것이 장점. 옥수수, 호밀, 보리, 감자 등을 원료로 해 만들어진 술을 증류하는 과정에서 자작나무로 만든 숯에 통과시켜 냄새를 제거한 것이 원래의 보드카다.

자작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하고 결이 고와서 가구도 만들고 조각도 한다. 게다가 벌레도 거의 잘 먹지 않아서 오래간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의 일부도 자작나무가 재료이다. 수레바퀴나 기계. 조각재. 빗 등 특수용재로 쓴다.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 경판 일부도 자작나무가 섞여 있다. 곡우 때 줄기에 상처를 내 흘러나오는 수액을 마시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