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새는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국조(國鳥)로 1.4kg 내외의 몸무게지만 무려 420g 정도의 알을 낳는 키위 몸집에 비해 큰 알을 낳다가 죽는 암컷도 많다. 왜 큰 알을 낳게 될까? 이유는 큰 알에서 태어난 큰 새는 어미의 보살핌을 덜 받더라도 금방 자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른 이유는 키위의 신체구조 때문이다. 정확히는 암컷이 품는 알 때문인데, 키위는 1년에 알을 딱 한 개 낳는다. 그런데 그 한 개의 크기가 암컷의 25% 심하면 30% 정도이다. 알이 복강에 가득 들어차기 때문에 산란 전 며칠 간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 울창한 숲에서 단독 혹은 짝을 지어 살며, 매우 겁이 많아서 낮에는 쓰러진 나무 밑이나 땅굴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찾는다. 눈은 약간 퇴화하여 잘 보이지 않고, 후각·촉각·청각은 잘 발달하여 있다. 특히 콧구멍이 부리 앞 끝 가까이에 있어 수염과 더불어 먹이를 찾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먹이는 주로 땅속에 사는 곤충이나 유충, 지렁이 등인데 잡은 벌레는 조심스럽게 땅속에서 꺼낸 뒤 통째로 삼킨다. 나무의 종자나 부드러운 뿌리 같은 것도 잘 먹는다. 키위가 먹이를 먹었던 장소에는 땅속에 부리를 꽂았던 구멍이 무수히 나 있다.


둥지는 뿌리 밑이나 땅굴 속에 약간의 풀이나 잎을 깔아 만들며, 한배에 한두 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기는 여름에서 겨울 사이이고 알을 품는 기간은 70여 일이다. 새끼 키위 새는 영양가 높은 난황 주머니를 배에 달고 태어나기 때문에 따로 먹이를 줄 필요가 없다. 부화 후 첫 10일 동안 이 난황을 먹으면서 자라며, 그 이후에는 스스로 먹이를 찾는다. 성장이 늦어 어른 새가 되는 데 5~6년이 걸린다. 그래서 뉴질랜드 정부는 키위 새의 상징 보물의 지위는 키위 새가 뉴질랜드의 보존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 종이 되었다. 전국의 지역사회와 마오리 부족이 주도하는 단체들이 키위 새 보호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일반 뉴질랜드인들이 약 2,300제곱킬로미터 면적의 지역에서 키위 새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보호부가 관리하는 키위새 보호구역의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호구역으로는 포식자가 없는 섬, 울타리로 둘러싸인 포식자가 없는 지역, 철저하게 관리되는 구역이 있다.

야생에서 부상 당하거나 죽어가는 키위를 치료하는 노력을 병행함과 동시에, 새끼 키위를 거두어 몸무게가 1kg 정도에 달할 때까지 키워서 방생하는 노력도 하는데 이를 통해 방생된 키위새의 생존 확률은 50%가 넘는다고 한다. 이런 방법은 키위새의 생존율을 크게 높여 실제로 한때 5,000여 마리 미만의 개체 수를 현재 60,000마리까지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작은 설치류나 족제비들이 성체의 키위새를 공격하고 사냥하는 경우가 많이 없어지고 있다, 보통 조류는 식용으로는 사용하는데 키위 새는 사용하지 않는다, 멸종위기 동물로서 법으로 채집 및 식용이 금지되어 있다. 보통 조류들이 낳는 알의 크기를 생각해 보면, 키위가 저 작은 몸으로 타조처럼 커다란 알을 낳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일인지 알 수 있는데, 이는 과거 다른 주금류처럼 키위 새가 몸집이 컸던 시절의 흔적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진화하면서 덩치는 작아졌지만, 알의 크기는 예전 그대로다. 키위 새 발은 튼튼하고 발가락은 3개이다. 뒤뚱거리는 자세로 느리게 달리고 발톱으로 격렬하게 차서 적을 막는다. 자연에서 키위 새가 새끼를 낳으면 그 새끼가 성장하여 성체로 자랄 확률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기존 천적이 없는 뉴질랜드 섬에서 키위의 날지 못하고 뚱뚱한 걸음걸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17세기 이후 인간과 함께 들어온 담비, 족제비, 각종 설치류는 키위를 사냥하기 시작했다.

키위는 호기심이 많아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을 따라다니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에게 사랑받는 새이기도 하다. 마오리족 전설에 의하면 키위는 숲과 새들의 정령인 타네 마후타의 보호를 받으며, 키위의 털은 타네 마후타의 신비로운 힘을 간직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키위의 깃털을 모아서 의식용 망토를 만들기도 했다. 의식용 망토를 만들 때 절대로 키위를 죽이거나 일부러 털을 뽑아서는 안 되고, 털갈이 철에 키위가 흘린 깃털을 하나하나 모았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키위의 깃털은 여전히 고급 소재로 활용되는데, 예전 전통 방식대로 로드킬을 당한 키위의 사체나 키위가 흘린 깃털을 모아서 쓴다. 키위가 사람을 따라 마을까지 들어오면 길조로 여긴다고 한다. 매년 2%씩 감소하여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 받고 있는 키위 멸종위기인 이유는 환경변화로 지속적인 가뭄과 불볕더위가 대표적인 이유라고 하는데요.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점점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