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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의 멋을 내는 염료식물
등록일 2024. 9. 23.
첨부파일 up20240923111902981.jpg
우표수집정보-140. 한국의 멋을 내는 염료식물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여름하고 겨울만 있는 느낌이지만 아직 사계절이 있고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세계에서 몇 없는 반도 국가로 기후적 특성 있으며, 좁은 국토지만 높고 낮은 산악지역이 많은 관계로 계곡과 하천, 강, 평야 지대, 해안과 도서와 변화무상한 지형적 환경이 형성되어 있다. 기후대에 따라서 분포하는 식물들이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식물을 이용한 천연염색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많지 않으나, 잇꽃 종자는 평양에 있는 낙랑고분에서도 발굴되었으며,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타난 각 색상의 옷을 입은 생활 풍속도는 홍색·청색·황색·녹색의 염색기술을 대변한다. 260년(고이왕 27)에 이미 백제에서 16품의 관 위를 색 띠로 표시한 제도는 염색술의 발달했다. 신라 514년(법흥왕 1) 법흥왕 때 품계에 따라 자색·비색·청색·황색의 다양한 색의 옷을 허용하여 쪽. 지치. 꼭두서니. 황벽. 울금 등의 염료사용을 사용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관영공장 제도에서 점차 사영 공장화하여 관영공장의 염색장에 있었는데 홍염 장과 청염장·황염장이 상의원과 재용감에 도합 52명이 담당하였을 정도였다.

천연염색이란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의 재료를 종이나 옷감에 물들이는 염색이다. 그래서 같은 식물 종이라도 분포하는 기후대에 따라서 형태적으로나 유전적으로 특별한 변이를 보인다.

천연염색은 인공염료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며, 자연의 색을 그대로 닮아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백의민족이라 하였으며 작위의 높고 낮음을 관복의 색으로 구분하였다. 가장 고귀한 색은 자색이라 하여 지장에서 얻었고, 소방복의 붉은색 치자, 황백, 울금 조개풀의 노란색 염색을 한다. 이러한 색은 음식에도 다양하게 쓰였으며, 송화다식이나 초록색 송편, 보라색 갓김치 등 아름다운 음식문화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일조했다. 수천 년에 걸쳐 이용되어 온 천연염료는 원료의 채취가 제한적이고, 염료추출과정이나 방법이 복잡하여 식물을 이용한 천연염색에 대한 지역별 또는 개별 작업과정이나 방법에 대한 기록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염료식물의 세밀한 사용 명세들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에는 4,000여 종 이상의 많은 자생식물이 분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염료식물로 사용한 식물 종 수는 400여 종으로 10%에 지나지 않는다. 주변에서 쉽게 채취하거나 구할 수 있는 식물들에 한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염료로 이용되었거나 이용 중인 자생식물은 270여 종이고, 도입해서 재배하고 있는 식물은 100여 종, 외래식물은 30종이다. 그러나 확인된 염료 식물들은 문헌에 수록되어 있거나 전문가들이 추천한 식물, 각 지역에서 구전되어 온 식물들이지만, 실제로 이들 모든 식물에 대해 염색과정을 통해 염색 여부가 실증되지 못했기 때문에 염료식물로 적합하지 않은 식물들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식물의 색소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으며 개개의 식물 종이 함유한 색소의 종류와 다양성은 그 종의 진화적 계통과 자생지의 기후 및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천연염료의 경우는 합성염료와는 성질이 다르다. 합성염료와 같이 단순 명료하지가 않다. 우선 식물의 세포조직 속에 존재하는 천연색소는 계절과 기후에 따른 식물이 자신의 필요성에 따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염료는 인간에게 피해가 적을 뿐만 아니라 병의 치료 약이 되는 등 유효하다. 황벽,횡령은 방충 성이 있고, 쪽은 살균성이 있으며, 잇꽃.지치는 위장병 치료 및 피부병 치료제가 된다. 또 염료식물의 색은 주성분이 혼합물인 경우가 많아 깊은 맛의 색이 스며 나와 자연스럽게 보인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식물염료는 식물에서 염료 부분을 적기에 채취하는 문제와 많은 양을 보관과 추출의 시간 소요의 문제 등 다양하다. 그래도 식물염료의 장점이 무공해와 복합색소의 성분이 표출된 색상의 아름다움에 있다면, 합성염료의 장점은 보관이 쉽고 염색공정이 간편하며, 정확한 색상이 염색되는 점이다. 염색의 가장 큰 문제는 공해문제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늘날의 고도 과학 문명 속에서 민족의 감각으로 무공해의 색을 만들고 그 배색을 통하여 고유 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일 또한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색소의 분말화나 전 즙의 농축 화를 연구 과제이다. 천연염료가 햇볕이나 잦은 세탁에 색이 탈색되는 편이다. 식물에 포함된 색소 수가 수십 종류 이상의 색소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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