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우체국 각 서비스 바로가기 우표포털 본문내용 바로가기 우표포털 하단 바로가기

한국우표포털서비스 K-stamp

  • 우표배움터

    • 우표의역사
    • 즐거운우표수집
  • 우표정보

    • 한국우표
    • 세계우표
  • 우표시장

    • 우표장터
    • 온라인 구매
    • 오프라인 구매
  • 우표문화체험

    • 우표박물관
    • 우표전시회
  • 우표로보는세상

    • 해외우취소식
    • 우편 130년
    • 우표 명작을 말하다
    • 우정이야기
    • 우표수집정보
    • 시간여행
    • 우표디자이너 인터뷰
    • 우표 뒷이야기
    • 대한민국 방방곡곡
    • 우정문화웹툰
  • 어린이 우표세상

    • 우표야놀자
    • 청소년 우표교실
    • 우정문화 동영상
    • 우표배경화면
  • 인기
우표스쿨 우표갤러리 우표 샵 우표박물관 우표로 보는 세상 쥬니어 스탬프

우취 아카데미

집단이 형성되고 개개인을 연결해 주는 통신수단의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우편은 등장과 함께 급성장하게 됩니다.

우취 아카데미
제목 [우취아카데미 우취문헌]우표 진품명품(4) - 위조우표 실제 사용봉투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Untitled Document

그림 (A)는 1972년에 서울서 충남으로 보내진 등기우편인데 미선나무(20원) 우표는 위조우표이다. 우표의 위조는 두 가지가 있다. 우표 액면이 고액이라 실제로 우체국에서 다량으로 팔기 위한 위조와 수집가에게 인기가 있는 우표를 소량으로 찍어서 수집가에게 파는 위조인데, 말할 것도 없이 위조지폐 사건 같이 대사건으로 번진 화제의 우표가 흥밋거리가 되지 수집가에게 팔기 위한 것은 하나의 참고자료에 불과할 뿐이다.

『한국우표도감』의 '제1차 국산백지보통 발행일람표' 밑엔 위조우표 두 가지가 기록돼 있다. 즉 1966년 1월에 발행된 미선나무 20원과 대장경40원, 사슴 50원, 신종 100원의 4종 우표가 국제우체국, 광화문우체국, 서대문우체국 등에서 판매된 바 있는데 시경에게 적발되어 일당 16명이 검거되고 실형을 받았다란 것이다.

당시에 언론사에 근무하던 필자는 이때의 위조우표 4종을 입수, 진짜 우표와의 차이점을 면밀히 그림으로 구별화해서 『우표』지에 실린 바가 있었다. 얼마 후에 지금은 고인이 된 김광제 씨를 만났는데 '지금 각 우체국마다 창구 직원들이 기사를 펼쳐 놓고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중'이라고 웃으며 이야기해 주어 보람을 느꼈다. 거의 육안으로는 진짜와 가짜를 가리기가 어려워 김광제 씨는 '가짜 우표치고는 금메달감'이라고 경탄을 하기도 했다.

사실상 흥미로운 것은 요즘은 그런 용어마저 없어졌지만 '색소섬유들이 백지'란 단어가 있었다. 즉 우표용지에 미세한 붉은색과 푸른색 실밥 같은 것이 깔려 있어서 이런 명칭이 붙은 것이었는데 지금도 돋보기로 보면 (특히 풀 묻은 곳) 잘 보인다. 이러한 우표용지는 민간인에겐 전혀 구할 길이 없었다. 그런데 위조범들은 이러한 '색소섬유'를 통째로 인쇄하고 그 위에 우표를 찍었다. 당시에 수집가들은 우체국장을 면담해서 실제로 쓰여진 위조 한 장씩을 구해가지곤 보석을 얻은 듯 기뻐하곤 했었다. 그러나 이 우표들은 사용필 우표로 봉투에 붙은 것은 아니었다. 이때의 위조우표의 인기는 폭발적(?)이어서 일본 수집가 일부는 비행기를 타고 와 한 세트를 비싸게 구입해 가곤 했었다.

1967년 8월엔 20원, 40원, 50원 우표를 같은 도안에다 한 가지 색을 덧찍어 2도색으로 다시 발행한 바 있다. 필자는 당시 스토크북에 진짜와 가짜를 단편 또는 블록으로 분류해 끼워 두고 때때로 재음미해 보곤 했었다. 그러다 몇 해 후에 급하게 등기를 부칠 일이 생겨서 진짜 우표를 꺼내 간다는 것이 가짜를 꺼내 편지를 부치는 일이 일어났다. 곧 진귀한(?) 가짜를 붙인 것을 알고 부랴부랴 수취인에게 장거리 전화를 걸어 해당 봉투를 회수한 것이 이 한 점의 봉투(그림 A)이다.

또 한 가지 위조는 '다람쥐 5원 우표'를 약품 처리하고 그 위에 '100원 미륵보살'을 찍어서 수집가에게 팔던 것인데 이건 간단한 참고품에 불과하다. 미륵보살은 평가액이 십만 원이 넘는 고로 가짜가 나올 법(?)하기도 하다. 앞서 '대위조 사건'의 네 가지 우표의 판별법은 그 당시의 『우표』지에 실린 바 있어서 되풀이하고 싶진 않으나 100원 신종 우표의 진짜(C)와 가짜(D)의 뚜렷한 차이점은 우연한 일일런지 모르나 앞을 보고 달리는 말모양과 뒤에 뭐가 쫓아오는 게 없나 하며 뒤돌아보는 말의 형상이 나타나 있다. 뒤돌아보는 게 가짜 우표인데 위조범 자신들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나타나 있어 섬뜩해지기도 한다. 그림(B)는 진짜 미선나무 우표로 가짜와의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좌측은 진짜 우표에 그려진 그림, 우측은 가짜 우표에 그려진 그림이다.

우취 아카데미 이전글 다음글 보기
이전글 [우취아카데미 우취문헌]우표 진품명품(3)
다음글 [우취아카데미 우취문헌]우표 진품명품(5) - 무공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