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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취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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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취 아카데미
제목 [우취아카데미 우취문헌]우표 진품명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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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TV에서는 '진품명품' 시간이 있고 어쩌다가 여기에 우표나 봉투가 나오는 일도 있지만 요즘은 그나마 못 본 지 꽤 오래다. 우표 자체의 평가와는 관계없이 실체봉투 속에도 소중히 간직하고 때때로 감상하고 미소 지을 소지가 있는 게 있다면 진품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전부터 '무엇 무엇이 그러지 않을까?'라는 의문구나 글을 쓰기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이 경우는 조금 여운이 있게 의문을 던지고 싶다. '때때로 꺼내 보고 미소 짓거나 귀하게 여기는 것'엔 옛 도자기나 고서화가 있지만 하잘 것 없어 보이는 근래의 봉투에서도 '아끼고 때때로 보고 미소 지을 수 있는 게'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종(變種 또는 別種) 봉투를 일부러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의의도 없고 재미도 없으며 또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당시의 '우편요금'과 통상 '보통우표'와 당시의 '일부인', 즉 세 가지가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 A는 목포우체국에서 등기로 서울에 부친 우편물로 1973년 12월 7일자 소인이 찍혀 있다. 60전 보통우표(장수하늘소)는 1966년 1월에 검정색 대형으로 나왔고 같은 해 8월에 연두색 소형으로 발행된 바 있다. 또 3종우편물(일간신문 등)용으로 각각 200만 매가 발행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의 보통우편물요금이 10원이고 등기료가 20원이므로 합해서 30원 요금이어야 등기우편물을 보낼 수 있다. 이 등기봉투엔 60전 우표가 앞뒤로 겹쳐진 형태로 50매가 붙어 있어 30원 요금이 된다. 우표가 하도 많아서인지 롤러인으로 소인돼 있고 우표와 봉투 사이에 원형일부인 한 개가 찍혀 있다.

신문사에서 공모하는 문예작품에 응모한 것으로, 보내는 이가 등기요금에 해당하는 우표를 요구했으나 공교롭게도 우표가 없어서 이러한 저액우표를 무더기로 내준 것인지 창구직원이 우표를 공급 받으려고 윗담당에게 요청하려 했을 때 식사시간이라 자리가 비어서 이렇게 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으나 우표의 매수(50매)를 풀로 붙인 봉투 앞뒤에 도배를 해도 모자랄 것 같아서 몇 번을 접어서 스테이플러로 찍은 듯하다. 아니면 우표매수를 확인할 수가 없어서일 것 같다.

그림 B는 1973년 12월 1일에 경기도 여주에서 역시 서울로 등기로 부친 것인데 내용물이 많아서 무게가 꽤 나갔는지 봉투도 크거니와 우표도 놀라울 정도로 많이 첨부돼 있다. 풀로 붙인 게 아니어서 이 경우 첨부라 불러야 될 것 같다.

우표는 전지(100매) 전체가 변지에 당시의 표어가 들어간 것까지 몇 겹을 겹쳐서 첨부돼 있다. 스테이플러로 찍은 자리를 그대로 둔 채 열어본 것이 그림 C가 된다. 봉투 하나에 보통우표전지가 첨부된 것은 놀랍기 조차하다.

참고로 봉투의 앞면(그림 D)도 소개한다. 대체로 평가상에 고가로 나와 있는 우표가 붙어 있는 봉투가 높이 평가되는 것은 그 희소성 때문이고 아주 드물게 우편물이 오가는 곳의 소인이 찍힌 것도 평가되지만 그 희소성만 따진다고 하면 하잘 것 없는 60전 우표(우표도감엔 미사용 우표 500원, 사용필 우표 100원)라 할지라도 이렇듯 많이 쓰인 봉투는 그 예가 없을 것 같다.

필자 역시 이 봉투를 아주 귀하게 보관하고 때로는 재음미해 보곤 한다. 필자의 경우 약 20년 전까지 보통우표 사용필은 한 종류를 100매 단위로 수집해 왔다. 이런 사용필 우표는 100매가 되더라도 이른바 상품가치는 별로 없으나 수집의 진짜 맛은 그 수집하는 과정에 있지 가치상승을 목적으로 한 수집이란 별 의의가 없지 않나 생각하곤 한다. 우표그림(사진)이 인쇄에 잘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약간의 가필(加筆)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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