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행사를 하는 기념일인 현충일(顯忠日)은 매년 6월 6일이며,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는 기념일이다. 하나의 국가가 존재하는 데에는 수없이 많은 전란을 거치게 되고, 모든 국가는 그 전란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한 추모 행

사를 시행하게 된다. 1982년 5월 15일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공포하여 공휴일로 지정된 현충일에는 국가보훈처

가 주관이 되어 기념행사를 행하는데 서울에서는 국립묘지에서 행해진다. 추모대상은 6·25동란에 전사한 국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의 넋을 기리고 있다.

1994년 11월, 유엔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해양을 둘러싼 국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자 이러한 국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세계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1996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하고 국토해양부가 주관한다. 매년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정한 것은 통일

신라시대 장보고(張保皐) 대사(大使)가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고, 또 국민 축제 시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이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바다의 날은 'Blue Ocean, Green Korea'라는 슬로

건으로 돌아오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오늘날 흡연으로 인한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치명적이다.
더욱이 날로 늘어가는 흡연인구와 흡연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은 인류의 건강에 커다란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심각성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흡연의 폐해에 대한 경고와 더불어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기위하여 '세계 금연의 날'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1987년 총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결의한 이날은 '연기 없는 사회(smoke free society)'를 목표로 하루만이라도 담배의 해로부터 벗어나고자 시도되었으며 매년 5월 31일 금연의 날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속에서 살다가 다시 자연속으로 돌아가듯이 자연을 떠난 인간생활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 인구의 폭발적 증가, 급진적 공업화는 전세계적으로 자원의 고갈 및 환경오염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초래하고 있으며 그 결과 맑은 물, 푸른하늘은 물론 지하수와 토양, 바다까지도 점점 오염되어가고 있어 각국은 국민 건강

의 위해문제를 걱정하기에 이르렀고 마침내는 생태계의 파괴까지 우려하게 되었다.
이렇듯 환경오염이 점점 심각해지자 많은 국가들이 국제협력을 통해 이에 공동 대처할 것을 인식하여 마침내 국제연합 인간환경 회의가 1972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개최되어 UN 인간환경 선언문을 채택하고 동년의 UN 총회에서 인간환경회의 개최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하여 각국 정부와 UN 기구들이 범세계적인 행사를 실시하도록 하였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가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

고 환경보존이 나 자신과 우리 그리고 우리의 후손을 위하는 길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유넵한국위원회는 생활 속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30가지 착한 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2010 세계환경의 날 홈페이지(한국어판) 바로가기 : http://unep.or.kr/wed/index.html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81년 6월 5일,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발병을 처음으로 공식 보고했다.
AIDS는 아프리카 녹색원숭이에게서 인간에게로 전파되었다는 가설이 대체적으로 인정받는 신종 질병으로 70%가 성접촉으로 인해 감염되지만, 수혈이나 주사기를 통해서

도 쉽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1년에서 10년의 잠복기를 갖는 AIDS는 일단 발병이 되면 1.8년 정도 밖에되지 않는 무서운 질병이 아닐 수 없다.
처음 보고된 당시에는 대부분 미국의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발견된다는 이유로 '동성애자들에 대한 재

앙'으로 가볍게 여겼으나, 이제 전 세계적인 비극으로 뿌리내렸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는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됨은 물론 중국/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고 있다.
AIDS가 처음으로 발견된지 25주년을 훌쩍 지났지만, 치료나 예방 대

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감염자수는 현재 33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국제에이즈협회를 창설한 스웨덴의 라르스 칼링스는 "인류에게서 에이즈가 사라지는 것은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지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을 토로한 바 있다.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1844년 6월 6일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22세의 조지 윌리엄스를 비롯한 12명의 청년들과 함께 산업혁명 직후의 혼란한 사회 속에서 젊은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의 개선을 도모하고자 설립하였다.
YMCA는 남북전쟁 때부터 군대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그 뒤 계속 전시에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1929년에는 제네바 협정에 의하여

많은 전쟁 포로수용소에서 교육 및 오락 시설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1955년 YMC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주체성 재확립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였고, 1973년 우간다 캄팔라 세계대회에서 캄팔라 원칙을 채택하여 YMCA의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강조하였다.
한국에 YMCA가 처음 생긴 것은 1899년으로서 그동안 선교사업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회사업을 벌여

왔다.
전국의 모든 YMCA 단체를 대표하는 대한기독교청년회연맹이 있다.

오늘날 YMCA는 세계 120여개국에 1만여 조직과 3천여만명이 넘는 회원 및 70여만명의 자원지도자와

2만여명의 전문사역자를 가진 세계최대의 청년운동체로 발전하였다.

UN인간환경회의는 1972년 6월 5일부터 16일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1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환경문제를 논의한 최초의 국제회의로, 국제관계의 분수령이 되었으며 지구환경문제가 국제적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되었다.
이 회의에서 채택된 '인간환경선언, Declaration on the Human Environment'은 최초의 국제적 환경선언문이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란 슬로건으로 환경에 관한 권리와 의무, 천연

자원의 보호, 야생동물의 보호, 핵무기와 기타의 대량파괴무기의 파기 등 26개 항목에 기초한 인간환경선언과 109개항의 권고로 된 행동계획을 채택하였다.
전세계 1백 14개국 정부대표가 모여 지구 규모의 환경파괴에 대한 이 회의를 기념해 개회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정하고, 지구를 환경 파괴로부터 보호하고 천연자원이 고갈되지 않도록 국제적인 협력 체제를 이룩할 것을 결의하였다.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는 해방 후 1948년 5ㆍ10 총선거를 실시, 임기 2년인 198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여 동년 5월 31일 개원 제1대 국회를 출범시킴으로써 시작되었다.
제헌의회라고도 부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의회는 해방 이후 이 땅에 대의제 민주주의가 그 첫발을 내딛는 뜻 깊은 출발이었다.
단원제 국회와 대통령 중심제의 헌법을 제정하면서 개원된 국회는 국제연합의 결의에 따라 선거가 가능

한 지역에서만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많은 논란 속에 선거를 치르고 7월 12일 헌법제정에 이어 16일 정부조직법을 제정한 후, 20일 이승만, 이시영을 각각 정·

부통령으로 선출하여 정부수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시켰다.
이와 더불어 우리민족의 숙원이었던 친일파의 처벌을 위한 '반민족행위처벌법'과 양곡의 정부 매도를

의무화한 '양곡매입법안' 등을 잇달아 통과 시키며 1948년 12월 18일까지 총 203일의 회기를 마쳤다.

1953년 6월 2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캔터베리 대주교가 26살의 젊은 여성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주는 순간, 런던 시내 모든 교회에서는 새로운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를 알리는 타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사랑을 찾아 왕위를 자신의 아버지에게 물려주고 난 후 아버지마저 1952년 2월 7일 암으로 사망하자 스물여섯의 젊은 나이에 영원히 해가지지 않는 나라의 왕위에 오른 것이다.
20세기 한 가운데에 펼쳐진 화려한 대관식은 TV로 전 세계에 생생히

전달되었고, 대관식을 바라보는 영국 국민들의 가슴에 남아있던 전쟁의 상처와 쓰라린 고통의 시간들은 희망과 번영의 시대를 향한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대관식이 끝나고 7천여 명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원을 나와 버킹엄 궁으로 향하는 여왕의 마차 행렬은 3km 이상이나 늘어졌으며, 대관식 전날 몰아친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늘어선 50만 여명의 영국 국민들은 여왕이 미소를 띤 채 여덟 마리의 말이 끄는 황금마차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에 아낌없는 환호와 축하를 보냈다.

뉴욕의 어느 지하철 환풍구 위로 올라온 바람에 스커트가 날리자 손으로 스커트를 누르는 금발의 미녀를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영화와 CF등에서 패러디되어 더욱 유명해진 이 장면은 금발의 미녀스타 ‘마를린 먼로(Marilyn Monroe, 1926.6.1~1962)가 빌리 와일더 감독의 '7년만의 외출(The Seven Years Itch 1955)'에서 주연으로 출연하여 보여준

장면이다.
당시 할리우드를 휩쓸며 모든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던 그녀의 본명은 노마 제인 모텐슨(Norma Jeane Mortenson).
정신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 때문에 고아원 보내져 양육비에 욕심을 낸 한 가정에 입양되어 학대받으며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보냈던 그녀는 10대 후반에 모델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배우의 꿈을 않고 1947년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모델생활을 계속하며 배역을 찾던 중 ‘Scudda-Hoo! Scudda-Hay!(1948)’에 출연하게 되었고 이후 연기력을 인정받아 ‘나이아가라 (Niagara, 1953)’에서 주연을 맡아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선천적으로 매력적인 그녀의 외모와 연기에 대한 집념은 ‘버스 정류장 (Bus Stop,1956)’, ‘왕자와 쇼걸 (The Prince and the Showgirl, 1957)’,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 1959)' 등 1950년대에 그녀

가 주연한 영화들의 흥행에 큰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할리우드의 성공과 더불어 유명 인사들과의 결혼생활, 케네디 집안과의 스캔들 등 그녀는 가는 곳 마다 숱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며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내면으로는 할리우드 생활에서 오는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1962년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이조판서 노경(魯敬)의 아들인 김정희는 1819년(순조 19) 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대사성, 이조참판 등을 역임하였다.
16세때 북학파의 대가인 박제가(朴齊家)의 제자가 되면서 고증학(考證學)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던 그는 청의 여러 학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며 학문의 폭을 넓혔다.

이러한 경험들은 영, 정조시기 실학의 학풍을 바탕에 두고 청대의 학풍을 혼합시켜 다방면에 걸친 학문 체계를 수립할 수 있었고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학자의 도리라는 실사구시설(實事求是說)을 비롯하여 한학 체계의

수립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 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객관적 사실을 통하여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어야 한다는 그의 이상은 유교 경전의 내용을 연구하

고 밝히는 학문인 경학에 대한 실사구시적 학문체계를 수립하게 하였고 나아가 고대 명문(銘文)을 연구하는 학문인 금석학분야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

런던에서 건축기사 일을 하면서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한 영국의 소설가 하디(Thomas Hardy, 1840.6.2~1928.1.11)는 그의 첫 장편소설 ‘최후의 수단(1871년)’으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1873년 쓰기 시작한 ‘광란의 무리를 떠나서’가 한 잡지에 연재되기 시작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하디는 소설가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였다.
이후 1878년 모든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은 ‘귀향’을 시작으로 ‘수석 트럼펫 연주자’, ‘캐스터브리지의 시장’, ‘테스’ 등을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가 남긴 다양한 작품들은 거의

모두가 그가 태어나고 또 소설가로 대성한 후에도 계속 살았던 웨식스 지방을 무대로 한 전원생활을 다룬 비극적 소설이 대부분이다.
반 그리스도적이고 운명론적인 작품이 주류를 이루었던 그의 작품들은 비평가들 사이에 많은 논란을 가져왔었지만 영문학사의 후기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과 풍경에 대한 뛰어난 묘사와 더불어 당시 사회의 아픔에 대한 복잡 미묘한 느낌들과 결합되어 그를 동 시대의 가장 뛰어난 소설가로 불리게 하는데 손색이 없는 뛰어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