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한국풍의 주인공으로극화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작가가 이두호 작가라 할 수 있다. 양복을 입은 주인공이라면 직선(直線)을 많이 쓸 수 있지만, 시대극화일 경우 두루마기나 치마저고리를 그릴 때 곡선(曲線)을 쓰게 되기 마련이다. 그만큼 주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덩더꿍」, 「객주」, 「임꺽정」, 「머털 도사」 등은 조선 왕조 시대의 옛 정취가 뭉클하게 풍기는 그야말로 한국의 '시대극화'라 할 수 있다. 의적 임꺽정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불의를 노려보는 장면이 봉투에 그려져 있다. 임꺽정의 양다리 아래에 작가의 자화상이 나타나 있다. 또 세종대 만화학과의 초대 교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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