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위스와 에이레는 핸드폰과 인터넷에서 상용되는 이모티콘을 도안화한 우표 2종을 발행했다. 우리는 이모티콘으로 부르지만 외국에서는 영어와 일어를 합성한 '이모지'(Emoji)로 통하고 있다. 이는 감성이란 뜻의 ‘이모션’(emotion)과 한자의 ‘문자’(文字)를 일어 발음으로 ‘모지’라고 부르는데서 착안하여 만들어진 합성어이다. 즉 ‘감성문자’란 의미.

원래 이 이모지는 일본의 이동통신업자 쿠리타 시게타카란 사람이 1998년에 고안하여 널리 퍼진 것인데 지금은 디지털이 보편화되면서 문화권과 국경에 관계없이 삽시간에 보급된 아이콘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아마도 이번에 나온 스위스와 에이레 우표들이 이모티콘을 묘사한 최초의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굳이 이 우표 판매의 인기도 여부과는 상관없이 앞으로 자주 우표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