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는 1970년대 요한 크라이프 (Johan Cruijff : 1947-2016)의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이 구사했던 ‘토털풋볼’(Total Football) 이래 축구의 기술적, 전술적 혁신은 아무 것도 없었다는 논평을 제시한 바 있었다. 그 이후에 XX 풋볼이라고 지칭한 것들은 모두 토털풋볼에 대응하기 위한 부분적 변화에 불과했지 축구전술 자체가 질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월드컵 대회에 단 한 번(1974) 등장했으며 유럽컵도 월드컵도 쟁취한 적이 없는 크라이프였으나 당시 70년대는 그를 브라질의 펠레 이후 가장 뛰어난 축구천재라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마라도나가 등장하기 전까지 그는 진정한 ‘하얀 펠레’라고 불린 유일한 인물이었다. 그러다가 지코와 카카도 ‘흰 펠레’라고 지칭되었기에 이 표현은 다소 식상해져 그 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네덜란드 우정은 작년에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요판 크라이프를 기리기 위한 우표를 좀 독특한 방식으로 제조했다. 순 은제로 만든 이 우표는 플라스틱 캡슐에 보관하지 않으면 쉽게 손상되는 민감한 재질로 되어 있으며 약간의 습기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우표의 판매수익 중 일부는 청소년 축구진흥을 위한 네덜란드 소재 크라이프 재단의 기금에도 충당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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