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1980-1989년간 가맹국가의 국기를 평면적이고 무미건조하게 그린 우표 시리즈를 발행했었다. 그 후 새로운 회원국가가 불어나자 1997년부터 우표발행을 재개한 바 있으며 금년 2017년에 다시 발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우연인지 계획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되면 끄트머리 수자가 7이 되는 해에 맞추어 10년마다 시리즈가 갱신되는 셈이다. 같은 국가가 두 번 나타난 경우도 있으며 이는 정변이나 국가체제 변경에 따라 국기가 바뀐 경우인데 지금까지 40개 정도의 국가 가 두 번 나올 가능성이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장 신생국은 2011년에 독립한 남수단으로 남수단의 국기우표는 불과 2년 후인 2013년에 발행되었다.
금년에 나오는 우표는 알바니아, 베넹, 불가리아, 코모로, 콩고, 에티오피아, 죠오지아(구 그루지아)와 이라크이며 모두 기존 국기가 변경됨에 따라 다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남북한이 통일되어 지금 쓰는 태극기가 혹여 변경될 여지가 있다면 그 역시 유엔우표에 다시 등장할 근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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