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우정은 6월 2일 자국의 국립공원관리국(National Park Service) 창립 100주년을 맞아 16종의 국립공원을 그린 소형전지를 발행했다. 액면은 요사이 미국우표의 추세로 보아 말할 필요도 없이 ‘영원’(forever) 액면. 도안에 채택된 공원명은 다음과 같다.
Acadia National Park, Arches National Park, Assateague Island National Seashore, Bandelier National Monument,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Everglades National Park, Glacier Bay National Park and Preserve, Grand Canyon National Park, Gulf Islands National Seashore, Haleakal? National Park, Kenilworth Park & Aquatic GardensandMarsh-Billings-Rockefeller National Historical Park. Mount Rainier National Park. 소형전지 가운데의 커다란 탭(tab)에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그려져 있으며 이는 1934년에 나온 기존 우표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우표수집가이기도 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34년에 요판단색으로 된 국립공원 우표 10종을 발행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 나온 것 중 아카디아, 그랜드 캐년 및 마운트 레이니어는 지난 번 우표에 이미 한 번 묘사되었던 것들이다. 미국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계기에 국립공원을 묘사한 우표들을 다수 발행한 바 있으며 공원관리국은 1966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아 우표 1종에 묘사되기도 했다.
1934년에 발행되었던 것은 루즈벨트 대통령의 개인적 간섭에 의해 나온 것이란 기록이 있다. 천공우표에 이어 무공으로 된 종류들을 아예 창구에서 정식으로 판매하고 이 우표들을 사용한 소형쉬트를 세 번이나 내는 등, 당시 이 국립공원 우표의 인기는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현재도 목록평가는 매우 낮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대상이기도 하다. 단색 요판에 의한 조각선과 다색 그라비어에 의한 사진과 같은 도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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